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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女간부, 생후 1개월된 아들과 함께 목숨끊어

입력 : 2014-12-23 08:19:59 수정 : 2014-12-23 08: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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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여간부가 생후 1개월 된 아들과 함께 목숨을 끊었다.

23일 광주 광산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0시쯤 광산구 모 아파트에서 A(33·여) 경위가 목을 매 숨져 있는 것을 남편이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집 욕조에서는 A 경위의 생후 1개월 된 아들이 물에 빠져 숨진채 발견됐다.

3살배기 딸은 거실에 있었다.

A 경위는 지난달 출산 후 휴직 중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A 경위의 남편은 경찰 조사에서 "퇴근해서 집에 돌아와보니 아내와 아들이 숨져 있었다. 아들이 최근 클라인펠터 증후군 판정을 받아 아내가 괴로워했다"고 했다.

클라인펠터 증후군은 염색체 이상으로 인한 유전자 질환으로 정자 수가 극히 적어 임신이 어렵거나 불임 등의 결과를 초래한다.

A씨가 남긴 유서에는 "아들이 장애 판정을 받아 괴롭다. 가족에게 미안하다"는 내용이 적혀 있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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