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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생존女학생 '친구가 보고싶다'며 자살기도, 다행히 생명엔 지장없어

입력 : 2014-12-23 09:51:56 수정 : 2014-12-23 09:5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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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탑승했다 구조된 단원고 생존 여학생이 자살을 기도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다.

23일 경기도재난안전본부와 교육청 등에 따르면 단원고 2학년  A양이 지난 21일 밤 10시쯤 안산시 단원구 자택에서 음독자살을 시도했다.

약물을 과다복용한 채 쓰러져있는 A양을 동생이 발견해 병원으로 옮겨져 현재 치료를 받고 있으며 목숨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발견 당시 A양은 어지럼증과 복통을 호소했고 왼쪽 손목에서는 눈썹정리용 칼을 이용해 자해한 흔적도 있었다.  

A양은 자살을 시도하기 전 '(세월호 참사로) 희생된 친구가 보고 싶다'는 글을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세월호 생존 학생 73명 중 38명이 지금까지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세월호 참사이후 경기도 안산 단원고 정상화와 희생자 유족 및 형제자매, 교원 등의 심리회복 지원을 위해 지난 8월 '안산교육회복지원단'을 설립했으나 이번 일로 별다른 노릇을 못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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