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야출신 이재오 "헌재결정 존중하나 過猶不及"쓴소리

입력 : 2014-12-23 10:30:30 수정 : 2014-12-23 10:30:3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재야출신인 새누리당 이재오 의원은 헌법재판소의 통합진보당 해산 및 의원직 박탈 결정에 대해 "존중하나 과유불급(過猶不及·지나친 것은 미치지 못한 것과 같다는 뜻)이다"고 비판했다.

지난 1991년 진보정당인 민중당을 만들었고 15대 국회 때 신한국당(새누리당의 전신) 공천을 받아 제도정치권에 들어온 이 의원은 23일 오전 PBC라디오 '열린세상 오늘 윤재선입니다'와 가진 전화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이 의원은 "논어에 보면 매사 '과유불급'이라는 말이 있다"고 운을 뗀 뒤 "헌재 판결은 헌재 판결대로 존중하나 헌법에도 양심의 자유나 여러 가지 국민의 기본적인 자유가 (규정돼) 있으며, 자유민주주의는 한두 사람이나 한두 집단에 의해 위협을 받을 정도는 아니고 이미 그 정도 자리를 잡아 있고, 국민들 의식도 그렇다"고 적했다.

이어 "그렇기에 어느 때가 왔다, 계기가 됐다고 해서 국민의 기본적인 자유를 지나치게 제약하는 것이 당장은 시원할지 모르지만 우리가 앞으로 통일도 해야 하는데 길게 봐서 그것이 도움이 될까 하는 것은 생각해봐야 한다"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새누리 의원 중 헌재 결정에 공개적으로 비판적 시각을 내 보인 것은 이재오 의원이 처음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아인 '미소 천사'
  • 비웨이브 제나 '깜찍하게'
  • 정은지 '해맑은 미소'
  • 에스파 카리나 '여신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