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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타민D 부족하면 뇌혈관질환 동반 가능성 크다"

입력 : 2014-12-23 11:39:44 수정 : 2014-12-23 11:3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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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대병원 박광열 교수팀, 비타민D와 뇌졸중 관련성 규명 몸속 비타민D 수치가 떨어지면 뇌졸중 등의 뇌혈관 질환을 동반할 가능성이 크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중앙대학교병원(원장 김성덕) 신경과 박광열 교수팀은 뇌졸중으로 입원 치료 중이거나 일시적 뇌졸중 증세로 병원을 찾은 환자 759명을 대상으로 혈중 비타민D(25-hydroxyvitamin D) 수치와 뇌 자기공명영상(MRI)을 비교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3일 밝혔다.

그동안 비타민D 부족과 심혈관계 질환의 연관성은 꾸준히 제시됐지만 국내 뇌졸중 환자를 대상으로 이를 입증한 연구는 없었다. 비타민D는 우리 몸에서 만들어지지 않는 영양소로 음식으로 섭취하거나 햇볕을 통해 체내 합성할 수 있다. 그러나 한국인의 경우 편식과 햇볕 기피현상 등으로 제대로 체내에 보충되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연구팀은 이번 뇌 MRI 검사에서 뇌의 미세출혈이나 증상이 없는 뇌졸중으로 분류되는 열공성 뇌경색(lacune), 뇌백질 허혈성 변화(white matter hyperintensity), 미세 출혈 병변(microbleed)에 해당하는 환자의 37%에서 혈중 비타민D 수치가 25nmol/ℓ 이하로 떨어져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특히 이들 증상은 혈중 비타민D 수치가 낮을수록 심했다.

박광열 교수는 "이번 연구는 비타민D가 뇌혈관 질환의 발병에 관여한다는 단서를 제공한 데 의미가 있다"면서 "비타민D 부족이 동맥의 강직도를 악화시켜 뇌혈관 손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추정되지만, 인공적으로 비타민D를 보충했을때 뇌혈관 손상을 예방할 수 있을 지에 대해서는 향후 추가적인 연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결과를 담은 논문은 뇌졸중 분야 권위지인 '뇌졸중(Stroke)' 1월호에 정식 게재될 예정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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