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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강 진출·첫 골…첫 월드컵 앞둔 지소연의 다짐

입력 : 2014-12-23 13:18:13 수정 : 2014-12-23 13: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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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6강은 충분합니다. 손흥민처럼 골도 꼭 넣고 싶어요."

지소연(23·첼시 레이디스)에게 내년은 중요한 해다. 선수 생활 처음으로 여자월드컵에 나서기 때문이다.

23일 서울 용산구 백범김구기념관에서 열린 2014 대한축구협회 시상식 후 만난 지소연은 월드컵을 앞두고 이같은 목표를 밝혔다.

그는 이날 손흥민(레버쿠젠)과 나란히 대한축구협회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으로 손흥민과 공동수상했다.

지소연은 "올해엔 상 받지 못할 것 같았는데 상을 받아 기쁘다"며 "상 받을 만한 언니들이 많은데 제가 받아서 미안하다"고 입을 뗐다.

그는 "내년에도 언니들 몫까지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내년 월드컵에서 좋은 결과 있도록 열심히 하겠다"고 힘줘 말했다.

지소연에겐 올해도 특별한 한해였다.

아이낙 고베(일본)에서 뛰던 그는 올해 1월 첼시 레이디스에 입단했다. 이로써 그는 한국 1호 유럽 진출 여자선수가 됐다.

진출 첫해 헤맬 법도 하지만 지소연에겐 문제가 없었다. 그는 리그에서 9골을 터뜨려 팀 내 공동 득점 1위를 차지, 첼시 레이디스의 준우승에도 디딤돌을 놨다.

지소연은 "올해엔 적응하는 시기였다"며 "내년 월드컵에서는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내년 6월 캐나다에서 개최되는 월드컵을 앞두고는 설렘과 불안감이 교차하는 듯했다.

한국은 2003년 이후 12년 만이자 역대 두 번째로 여자 월드컵 본선에 나간다.

2003년에 10대 초반이었던 지소연에게도 월드컵 본선 무대는 내년이 처음이다.

지소연은 "여자 월드컵은 처음 나가 기대가 많이 되기도 하고 걱정도 된다"고 말했다.

그러나 조 편성을 보고는 자신감도 상승했다.

한국은 브라질, 스페인, 코스타리카와 한 조로 묶여 다소 평이한 대진을 받았다고 평가받는다.

지소연은 "16강 진출은 충분하다고 본다"며 "첫 월드컵이라 떨거나 실수하지 않기만 한다면 자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브라질 월드컵에서 골 넣은)손흥민처럼 월드컵에서 골도 꼭 넣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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