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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 64% “연말 보너스 없다”… 우울한 직장인들

입력 : 2014-12-26 20:02:37 수정 : 2014-12-26 21:4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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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침체, 실적 악화 등 영향
취업포털 ‘사람인’ 349개社 조사
직장인들이 우울한 연말을 맞고 있다. 실적 악화로 인해 대기업들의 연말 보너스 삭감 소식이 이어지는 가운데 기업 10곳 중 6곳은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을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온라인 취업포털 사람인이 기업 349개사를 대상으로 ‘연말 보너스 지급 계획’을 조사한 결과 63.9%가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이들 기업 중 15.7%는 지난해 보너스를 지급했지만, 올해는 계획이 없다고 했다.

보너스를 지급하지 않는 이유로는 ‘연봉제를 시행하고 있어서’(31.8%, 복수응답)를 첫 번째로 꼽았다. 이어 ‘회사 재정상태가 좋지 않아서’(30.5%), ‘경기가 안 좋아서’(25.6%), ‘목표실적을 달성하지 못해서’(19.7%), ‘연초 설 보너스로 대체할 거라서’(4.5%), ‘선물, 회식 등으로 대체할 거라서’(4%) 등이다.

대신 기업의 60.5%는 연말연시 직원들의 사기충천을 위해 ‘연말 회식 및 송년회’(47.4%, 복수응답), ‘연차휴가 사용 권장’(22.2%), ‘선물세트 지급’(20%), ‘성과 포상’(17.8%), ‘워크숍 실시’(11.9%) 등을 준비하고 있다.

반면, 연말 보너스를 지급하는 기업(126개사)은 그 이유로 ‘직원들의 노고를 격려하는 차원에서’(64.3%, 복수응답)를 1순위로 선택했다. 다음으로 ‘정기 상여금으로 정해져 있어서’(27.8%), ‘올해 실적이 좋아서’(25.4%), ‘우수인력 관리를 위해서’(9.5%) 등의 답변이 이어졌다.

이들 기업이 지급하려는 연말 보너스 금액은 직원 1인당 평균 209만원으로 집계됐다. 지난해와 비교하면 ‘비슷한 수준’이라는 응답이 54%로 가장 많았고, ‘인상된 수준’은 34.9%, ‘삭감된 수준’은 11.1%였다.

김기환 유통전문기자 kkh@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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