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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우익 “일본군 위안부는 매춘부”

입력 : 2014-12-26 20:01:56 수정 : 2014-12-26 20:3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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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상·하원 등에 책자 보내
강제성 부정… 책임회피 의도
일본군 위안부 동원의 강제성을 부정하는 단체인 ‘사실(史實)을 세계에 발신(發信)하는 모임’이 최근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를 ‘매춘부’로 표현한 책자를 미국 의회에 발송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산케이신문과 모임 홈페이지 등에 따르면 이 단체는 ‘위안부 문제의 진실, 매춘부에 지나지 않는다’라는 제목의 영문 소책자를 제작해 최근 미국 상·하원과 위안부 소녀상이 설치된 미국 캘리포니아주 글렌데일시 시장·시의회 의원 등에게 보냈다.

A5 용지 30쪽 분량인 이 책자는 미군이 1944년 미얀마에서 한반도 출신 위안부 피해자를 신문해 ‘위안부가 단순히 매춘부에 지나지 않는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미국 국립문서보관소(NARA) 조서를 소개했다.

이 같은 움직임은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피해자에 대한 사죄와 배상이 아닌 ‘일본의 명예’라는 관점에서 접근하고 위안부의 강제성을 직접적인 물리력을 동원한 좁은 의미의 ‘강제 연행’만으로 한정해 일본 정부의 책임을 부정하려는 시도로 해석된다. 특히 이 모임은 홈페이지(hassin.org/)에서 위안부 강제성 부인뿐 아니라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이 미국민을 속여 일본과 전쟁을 벌였다’는 식의 극단적인 주장을 펴고 있다.

도쿄=김용출 특파원 kimgij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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