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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인터뷰' 출연 두 한인 배우 "눈에 띄네"

입력 : 2014-12-27 11:26:03 수정 : 2014-12-27 11:2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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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방위원회 제1위원장의 암살을 소재로 한 미국 코미디 영화 `인터뷰'가 25일(현지시간) 극적으로 개봉한 가운데 이 영화에 출연한 두 명의 한인 배우가 새삼 주목받고 있다.

화제의 주인공은 영화에서 김정은 제1위원장 역을 맡은 한인 배우 랜달 박(40)과 북한 노동당 선전선동부 최고책임자로 나오는 다이애나 방(33)이다.

랜달 박은 영화감독 세스 로건의 출연 제의를 수락한 뒤 김 위원장 역할을 위해 일부러 체중을 20파운드(9㎏)으로 늘렸다.

특히 그는 김 위원장의 말투와 행동을 제대로 묘사하기 위해 미국 프로농구(NBA) 선수 출신인 데니스 로드맨이 지난해 방북 과정에서 찍은 다큐멘터리를 여러 차례 시청했다고 밝혔다.

랜달 박은 아울러 2006년 영화 `라스트 킹'에서 우간다의 독재자 이디 아민 역할을 맡아 아카데미 주연상을 받은 포레스트 휘태커의 연기도 참고했다고 한다.

그는 캘리포니아 로스앤젤레스(LA)에서 태어나고 자라 28살에 연기에 입문했으며, `빕'(Veep)과 `네이버스' 등 TV 드라마 시리즈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려왔다.

영화에서 당 선전선동부 최고책임자이자 김 위원장의 최측근으로 분한 다이애나 방은 오랜 무명 생활을 거쳐 이번에 할리우드 영화에서 첫 여주인공을 맡았다.

캐나다 밴쿠버 출신인 다이애나 방은 아시안 캐나디언 코미디 그룹 `어솔티디 피시' 회원으로 지난 2009년 TV 드라마 `소로리티 워스', `키스 앳 파인 레이크' 등에 출연했다.

이들은 영화 출연에 따른 테러 위협 가능성에 대해 일축했다.

랜달 박은 최근 로스앤젤레스타임스(LAT)와의 인터뷰에서 "주변에서 `괜찮으냐'는 얘기를 많이 들었다"면서 "북한의 위협은 `엄포용'이며 그들이 늘 해오던 방식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다이애나 방도 "자신은 영화에 출연한 것일 뿐이며 현재 진행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서는 신경을 쓰지 않는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영화 `인터뷰'는 개봉 전부터 북한 당국의 강한 반발을 샀으며 영화 제작사인 소니픽처스 엔터테인먼트의 해킹과 테러, 영화 개봉 취소 결정, 번복 상영 등 우여곡절을 거쳤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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