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재테크 레슨] 고금리 위안화예금 활용 어떻게

관련이슈 재테크 레슨

입력 : 2014-12-30 20:33:09 수정 : 2014-12-30 22:38:43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위안화 강세에 환차익도 기대
환율따라 희비… 잘 대처해야
초저금리가 지속되면서 최근 상대적으로 높은 금리에 환차익까지 기대할 수 있는 위안화 예금에 눈을 돌리는 자산가들이 많다. 게다가 환차익은 비과세 혜택까지 받을 수 있다.

투자자들이 위안화 예금을 많이 찾는 이유는 높은 금리와 함께 위안화가 당분간 강세를 보일 것이라는 기대감 때문이다. 실제 원·위안화 재정환율은 지난 7월2일 162.2원을 저점으로 11월20일 181.95원까지 올랐다. 위안화는 달러 강세가 진행되는 가운데에서도 6월30일 이후 전 세계 통화 중 거의 유일하게 달러 대비 1.3% 절상됐다. 무역수지 흑자가 사상 최대치에 육박하고 후강퉁 시행에 따른 위안화의 국제화 등이 반영되며 위안화 가치의 강세가 지속되고 있다.

유세종 IBK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
하지만 외화예금에 투자할 때는 환율변동의 위험성을 정확히 인지해야 한다. 특히 환율은 해당국의 경제상황뿐 아니라 중앙은행의 통화정책, 안전자산 매력도까지 점검해야 한다. 위안화 예금은 위안화 강세에 베팅하는 상품이지만 위안화가 약세로 돌아서면 손실을 입을 수도 있다. 3% 이상의 환 손실을 입게 되면 3%대의 금리를 받더라도 이자가 의미 없어진다.

최근 중국 부동산 시장이 위축되고 내수 부진이 이어지면서 경기 부양을 위해 중국 인민은행이 지난 21일 예금금리를 3.0%에서 2.75%로, 대출금리를 6.0%에서 5.6%로 내렸다. 많은 전문가가 중국의 예금·대출 금리가 한 차례 더 떨어질 것이고 위안화의 추가 절상은 어렵다고 전망한다. 이처럼 위안화는 주요 통화 중에서도 환율 변동이 심한 편이어서 향후 흐름을 전망하기가 어렵다.

따라서 위안화 예금에 가입한 투자자들은 환 변동에 따른 상황별 플랜을 세워야 한다. 특히 6개월 후, 1년 후 목적자금이 필요한 투자자들은 더욱 그렇다. 1년 후 전세자금 상환을 위해 5000만원을 1년 만기 위안화 예금에 가입했다면 환율 상황에 따라 자금 상환일에 곤란한 상황이 생길 수도 있다. 따라서 예금기간 동안 위안화 환율이 올라 환차익을 얻을 수 있는 상황이 된다면, 중도해지 이율을 따져본 뒤 중도해지를 통해 환차익 혜택을 얻는 것도 고려해볼 만하다. 유학생 자녀를 둔 기러기 아빠나 결제 대금을 치러야 하는 기업의 경우에도 금리가 거의 발생하지 않는 보통예금보다 환율 170원 이하 등 적정선을 정해놓고 하락할 때마다 나눠서 자유 적립식 정기예금에 불입해 기간별 이율 혜택을 받는 것이 좋겠다.

유세종 IBK기업은행 PB고객부 과장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한지민 '우아하게'
  • 한지민 '우아하게'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