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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모녀 살해’ 가장, 참담한 표정으로 범행 재연

입력 : 2015-01-13 19:45:54 수정 : 2015-01-13 23:2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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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초동 자택서 현장검증 ‘서초동 세 모녀 살해 사건’의 현장검증에서 피의자 강모(48)씨는 내내 담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범행을 재연하는 순간에는 참담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주민들은 자신들이 사는 아파트에서 사건이 일어난 것에 대해 불안감을 나타냈다.

13일 오전 9시40분쯤 피의자 강씨는 황갈색 패딩점퍼와 검정 바지, 슬리퍼 차림으로 서초경찰서를 나섰다. 그는 모자를 눌러 쓰고 허리와 고개를 푹 숙인 채 호송차에 몸을 실었다.

10여분이 지나 현장에 도착한 강씨는 포승줄에 묶인 채 경찰들의 팔에 이끌려 자신의 집으로 들어갔다. 고개를 숙인 강씨는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는 대답하지 않았다.

경찰에 따르면 40분간 진행된 이날 검증에서 강씨는 담담한 태도를 보였지만 범행을 재연하는 순간에는 참담한 표정을 드러낸 것으로 알려졌다.

인근 주민들은 불안감을 나타냈다. 강씨를 태운 경찰차가 아파트 입구에 들어서자 한 여성은 어린 딸의 눈을 가리면서 돌려세웠다. 강씨와 같은 아파트에 사는 정모(12)양은 “내가 사는 곳에서 이런 끔찍한 일이 벌어졌다는 사실에 불안하고 무섭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장검증한 결과를 바탕으로 14일 오전 강씨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

최형창 기자 calli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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