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합원 모집·일반 분양 좋은 반응
2014년 물량 1만5000가구 5배 늘어
조합원들이 사업 책임 지기때문
입지·자금관리 안정성 등 살펴야 지난해 하반기 이후 새 아파트 분양 열풍이 이어지면서 상대적으로 분양가 등이 저렴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시세 대비 20% 정도 낮은 분양가에 내 집 마련을 할 수 있는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실수요자들에게는 매력적이다.
14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에서 조합원을 모집한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약 1만5000여 가구로, 물량이 2013년 대비 5배가량 증가했다. 이는 또 2008년 이후 가장 많은 물량이다.
특히 지역주택조합 아파트는 지역 주민들이 결성한 조합이 사업주체가 되어 토지를 매입하고 집을 짓는 방식으로, 일종의 ‘아파트 공동구매’로 볼 수 있다. 조합원을 모집해 부지를 매입한 후 원주민 이주 및 철거, 조합 설립 인가, 사업 계획 승인, 착공 등의 순서로 진행된다.
지난해 6월부터 전체 가구수의 최대 25%가 중대형(전용면적 85㎡ 초과) 공급도 가능한 상태다. 게다가 정부에서 조합원 자격을 완화해 거주조건이 시·구에서 시·도로 확대됐으며, 무주택자 또는 전용면적 60㎡ 이하의 1주택자에서 전용면적 84㎡ 이하의 1주택자까지 조합원 기준이 완화될 예정이라 더욱 많은 수요자들이 조합원 모집에 나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지역주택조합의 특성상 사업의 책임을 조합원이 모두 지게 되어 있기 때문에 보다 꼼꼼히 따져야 한다고 조언한다. 토지 매입은 가급적 100% 완료된 곳이 안전하며, 또한 입지여건 및 자금관리의 안정성, 조합의 비리 여부 등을 잘 살펴야 한다.
사업지 일대가 분당과 맞닿아 있어, 분당 생활권을 누릴 수 있다. 또 ‘오포 추자지구 서희스타힐스’는 분당 서울대병원, 동국대 분당한방병원, AK플라자, 롯데백화점, 이마트, 율동공원 등 분당에 위치한 생활편의시설을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남양주에서는 ‘남양주 현대엔지니어링 지역주택조합’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총 1602가구에 전 가구가 전용면적 84㎡ 이하로 구성됐다. 사업부지 매입이 100% 완료됐으며, 시공 예정사는 현대엔지니어링이다.
충남에서도 아산시 신창면 남성리 ‘아산신창 경남아너스빌’이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 59∼74㎡로 구성된 631가구이다. 사업부지의 95% 이상을 확보했으며, 경남기업이 시공을 맡을 예정이다. 이밖에도 강원도 원주시 태장동에서는 ‘태장동 대우이안’ 아파트가 조합원을 모집 중이다. 전용면적 59∼84㎡로 구성된 총 920가구 중 500가구의 조합원을 먼저 모집한다. 시공사는 대우산업개발이며, 토지매입이 100% 완료된 상태다.
나기천 기자 na@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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