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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들의 '꿈'이 빚어낸 미술품 전시회 열려

입력 : 2015-01-16 15:45:48 수정 : 2015-01-16 15:4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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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꾸는 드로잉 960 프로젝트’ 결과물 전시회에서 볼 수 있는 주요 작품. 윗줄 왼쪽부터 시계방향으로 ‘나무상자’, ‘구름시계’, ‘악기 드럼’, ‘미래의 나의 방’.
 서울문화재단(대표 조선희)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는 이생문화재단(대표 정해상)의 후원으로 진행한 ‘꿈꾸는 드로잉 960 프로젝트’의 결과물 전시회를 오는 20일부터 24일까지 서울 논현동  넵스 아트 갤러리에서 개최한다고 16일 밝혔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 따르면 이번 전시회는 관악구 지역아동센터 어린이 14명과 시각예술단체 길종상가의 예술가 3인(박길종·김윤하·송대영)이 함께 만든 생활 소품 20여점을 만날 수 있다. ‘꿈꾸는 드로잉 960 프로젝트’란 지난해 10월부터 12월까지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8주일 동안 진행한 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예술체험 프로젝트다. 저소득 가구나 한부모 가정 자녀들에게 예술창작 활동을 통해 사고의 다양성과 창의성을 길러주고자 시작했다.

 참여 어린이들은 나무, 재활용 페트병, 골판지 박스, 플라스틱 바구니 등 다양한 재료로 생활소품들을 직접 디자인하고 만들었다. 대형 박스로 만든 ‘세상에서 제일 큰 시계’부터 구름모양, 고양이 모양 시계, 페트병을 활용한 악기, 재활용 바구니로 만든 화분, ‘미래의 나의 방’ 미니어처 등 작품마다 어린이들의 개성과 상상력이 묻어난다. 특히 나무로 만든 상자는 아이들 작품을 모아 원하는 대로 배치해 쓸 수 있어 실용성을 더했다.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에서 어린이들이 예술가들의 지도를 받으며 창작활동에 몰두하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예술강사로 나선 길종상가의 박길종 작가는 “어린이들이 다양한 재료와 만들기 방식을 체험하고, 또 결과물은 일상생활 속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기획해 재미와 만족감을 동시에 느낄 수 있도록 했다”고 말했다. 프로그램에 참여한 어느 12살 어린이는 “못질이나 폼보드 붙이기 등이 어려웠지만 재미있었다”며 “선생님들이 언제나 친절히 알려주셔서 좋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관악구 봉천동에 위치한 관악어린이창작놀이터는 2010년 개관한 어린이 전문 창작공간으로, 관악구의 문화예술 활성화가 목표다. 이번 프로젝트를 후원한 이생문화재단은 지역아동센터를 위한 주방환경 개선 사업과 소외계층 어린이를 위한 예술교육 등에 힘쓰고 있다. 전시회 관람은 무료이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관람이 가능하다. (02-871-7400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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