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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인터랙티브의 만남을 주제로 한, 조상 작가 개인전 '공기의 간극'

입력 : 2015-01-21 16:55:10 수정 : 2015-01-21 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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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과 인터랙티브의 '영적 만남'을 주제로 한 작품활동으로 화제를 모으고 있는 조상 교수(서울예술대학 디지털아트학부)가 7년 만에 특별한 개인전을 갖는다.

 조상 교수의 전시회 '공기의 간극'은 오는 28일부터 2월 11일까지 유중아트센터 4층 1갤러리에서 진행된다. 이번 개인전에는 장르별로 영상과 인터랙티브 인스톨레이션, 입체, 평면 등 25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조 교수는  '디지털아트'라는 현대적인 학부의 교수이자 주로 미국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음에도 불구하고, 주역이나 노장 사상 등 동양적 우주관을 꾸준히 작품에 담아왔다.

그의 이번 전시는 1493년 편찬된 악학궤범의 내용을 토대로 한, 매우 이지적이고 이색적인 뉴미디어 아트 개인전으로, 동양적 우주관과 디지털 테크롤로지와의 융합을 탐험한다.

매체의 물성과 소리, 공기, 빛의 영적교류를 다루는 그의 작업은 전통의 현대적 변용, 그리고 민족의 예술혼과 과학기술이 융합된 쌍방향 소통형의 조형어법을 구사하고 있다. 또한 고전과 인터랙티브 아트라는 이질적 요소를 통섭하며 새로운 예술의 형태를 창조하고 있다. 

입체와 설치작업에서는 적외선 센서와 아두이노가 코딩돼 영혼을 담은 깊은 울림의 소리가 랜덤으로 나온다. 또한 깃털 오브제가 있는 평면 작품에서는 다가오는 감상자를 인식하는 센서와 쿨링팬에 의해 깃털이 바람에 나부낀다.

미술평론가인 안현정씨는  "이 전시는 무한한 우주에 존재하는 다양한 관점들을 '특이점(Singularity) 이후'라는 상상의 플랫폼을 통해 시각화하고 있다"면서 "작가는 단순한 우발적 사건들을 넘어 그로부터 생성되는 존재의 차이와 진전에 대한 창조적 변혁을 촉발시키고자 한다"고 평가했다.

조 교수는 홍익대학교 미술대학과 미국 뉴욕대 대학원을 졸업한 후 조지빌리스 갤러리 소속 작가로 10여 년간 뉴욕에서 작품 활동을 해왔다. 금호미술관 기획 초대전과 기타 개인전 13회, 미국 댈러스미술관 및 앨버트녹스미술관 등 150여 회의 기획 그룹전에 참여했으며, 2003년에는 서울시 디지털미디어시티 환경조성 개념설계를 총감독했다.

조정남 기자 jj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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