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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 지출 많은 외국 관광객은 UAE

입력 : 2015-01-22 10:21:57 수정 : 2015-01-22 10: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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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의 석유부국 아랍에미리트(UAE)가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 관광객 가운데 1인당 지출액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아랍에미리트 국민이 지난해 우리나라에 의료관광으로 쓴 금액은 1인당 평균 1771만원으로 압도적인 수위를 차지했다. 아랍에미리트 뿐만 아니라 다른 이슬람 국가 부호들의 의료관광 씀씀이도 컸다.

무슬림국가인 카자흐스탄(1인당 456만원)과 인도네시아(1인당 193만원)의 의료관광객 1인당 지출액도 우리나라 관광시장에서 ‘큰 손’ 역할을 하는 유커(遊客)의 의료 관광객 지출비용(181만원)을 웃돌았다.

이처럼 무슬림국가 부호의 1인당 지출비용은 많지만 이슬람 국가 국민의 방한규모는 미미한 수준이다. 2013년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1217만5550명 가운데 무슬림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외국인은 5.13%인 62만4679명에 불과했다.

특히 아랍에미리트를 비롯해 중동국가 관광객은 이보다 크게 적은 1만8149명에 그쳤다. 다만 우리나라와 비교적 가까운 동남아에 있는 말레이시아와 인도네시아의 방한 관광객수는 전년보다 16.6%와 26.8% 증가했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우리나라를 찾는 무슬림 관광객은 아직 중국이나 일본에 크게 미치지 못한다”며 “그러나 1인당 지출액이 많은 VIP급 관광객 다수가 무슬림국가 국적을 갖고 있다는 점에 주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관광공사와 국내 여행업계는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편의시설을 확대하고 할랄식품을 발굴하며 이슬람 전용 레스토랑을 확대하는 등 다양한 맞춤서비스를 강화한다는 계획이다. 할랄은 이슬람 율법에 따라 무슬림이 먹고 마실 수 있도록 생산·가공된 식품을 의미한다.

박창억 기자 danie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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