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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 가는 관광지가 아닌 머물고 싶은 곳 만들 것”

입력 : 2015-01-23 01:24:58 수정 : 2015-01-23 01:2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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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머물고 싶은 전주 한옥마을을 만들겠습니다.”

김승수(사진) 전주시장은 가장 전주다운 곳이 한옥마을이라고 강조했다. 한옥마을에서 전주다움을 찾아내고 지켜나가면서 한국적인 세계도시로 자리매김해 나가겠다는 게 그의 시정 목표다.

김 시장은 “우리는 몇 년 전만 해도 지금의 전주를 상상할 수 없었다”면서 “전통문화도시 전주가 젊은이들이 찾는 관광도시로 변모했고, 서구 유럽 여러 도시에서 앞다퉈 교류를 희망하는 세계적인 도시로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슬로투어 시대에 맞게 한옥마을을 바꿔가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 그는 “장기적으로는 승용차를 가져오지 않고도 한옥마을을 관광할 수 있는 슬로투어 시대를 준비하고 있다”며 “100만명이 한 번만 방문하는 한옥마을이 아니라 1만명이 100번 방문하고 싶은 한옥마을 전주를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번에 태스크포스가 내놓은 ‘한옥마을 수용태세 개선 종합계획’과 관련해 김 시장은 “전주 한옥마을을 스쳐가는 관광지가 아닌 살고 싶은 여행지로 만드는 첫발로 봐 달라”고 했다. 김 시장은 여러 면에서 지금의 한옥마을이 위기에 처했다고 진단했다.

김 시장이 한옥마을을 위기로 보는 데는 숙박과 교통 등 심각한 인프라 부족이다. 김 시장은 “주차난과 숙박 문제, 음식, 물가 등과 함께 유무형의 콘텐츠 등 여러 측면에서 한옥마을이 위기에 봉착해 있다”며 “공간적으로도 많은 관광객을 수용할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그는 우선 당장 주차난 해결에 나서 지난해 말까지 이미 1800면의 주차장을 확보했다. 올해도 3000면 정도 확대할 계획이다. 주차장 부족 문제는 어느 정도 해결될 것이란 판단이다.

하지만 그는 “숙박시설의 부족이 성수기 때 결국 바가지 요금으로 이어지고 있다”며 “한옥에서 숙박을 체험하는 시설을 확대하는 데 행정력을 모으겠다”고 밝혔다.

전주=한현묵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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