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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이 되면 건조한 눈을 호소하며 병원을 찾는 사람들이 많다.

안구건조증이나 결막염 등 안질환에 걸리면 이물감이나 가려움 때문에 눈을 자주 비비게 된다. 눈병이 없더라도 습관적으로 눈을 비비는 사람들도 있다.

그런데 눈을 자주 비비는 습관은 눈건강에 안 좋은 영향을 끼칠 뿐 아니라 눈과 코 주위에 주름과 색소침착을 유발해 피부노화를 앞당긴다.

하루 종일 손을 눈이나 얼굴에 갖다대지 않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 특히 콘택트렌즈 사용자들은 렌즈의 불편함 때문에 자주 눈을 만진다. 지난해 말부터 더 심해진 미세먼지로 인해 눈에 이상을 느끼고 병원을 찾는 이들도 많다.

하지만 ‘건강과 미용’을 위해 바로 지금부터 자신의 손을 눈으로 가져가는 모든 행위 및 습관을 버리자.

만약 눈에 이물감이 느껴져 간지럽다면 비비지 말고 자연스럽게 눈물을 흘려준다. 인공눈물이나 식염수를 이용해 씻겨 내려가게 하는 것도 좋다.

눈에 이물질이 들어갔다고 해서 타인의 입으로 불어주는 행위는 절대 금물이다. 입 안의 세균으로 인해 오히려 눈이 오염될 수도 있다. 이런 경우에는 깨끗한 물에 눈을 담그고 여러 번 깜박거리는 게 도움이 된다.

눈 비비는 습관만 없애도 눈가주름을 예방할 수 있다.

뷰티전문가들은 “아침에 메이크업을 마친 후에는 어떤 경우에라도 손을 얼굴에 갖다대면 안 된다”고 말한다.

눈 주변 피부는 매우 얇고, 피지선이 거의 발달하지 않아 매우 건조한 편이다. 마른 종이를 구기면 젖어있을 때보다 더 잘 구겨지듯, 건조한 눈가를 비비게 되면 주름이 더 많이 생길 수밖에 없다.

안구건조증이나 알레르기성 비염으로 인해 눈을 자주 찡긋거리는 사람에게도 주름은 더 빨리 찾아온다. 무엇보다 주름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을 치료하는 노력과 함께 피부관리도 지속적으로 해주어야 한다.

습관적으로 눈을 자주 비비는 사람이라면 ▲손을 얼굴에 갖다대지 않기 위한 자기최면을 반복할 것 ▲클렌징 시 효과가 가장 좋은 제품으로 단시간에 씻어낼 것 ▲유분감이 충분한 아이크림을 사용하되 바를 때 마찰감을 줄이고 ‘톡톡’ 두드려 줄 것 등 평소 생활에서 주의를 기울여주는 것이 좋다.

또한 눈을 자주 비비게 되면 각막상피가 벗겨져 상처가 생기게 되고, 이는 색소침착으로 이어질 수도 있으니 여러모로 나쁜 습관은 빨리 버리는 게 낫다.

현화영 기자 hhy@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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