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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 아빠가 잠든 밤… 상상의 세계로

입력 : 2015-01-23 19:54:36 수정 : 2015-01-23 19:5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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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랭 세르 글/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그림/이정주 옮김/개암나무/1만2000원
책 속으로 들어간 공주/알랭 세르 글/상드라 푸아로 셰리프 그림/이정주 옮김/개암나무/1만2000원

“이야기를 읽어 주지 않으면, 침대에 오줌을 쌀지도 몰라요!”

어두운 밤, 릴리는 잠에 들기 싫다며 엄마와 아빠에게 이야기를 들려달라고 조른다. 그러나 릴리는 엄마, 아빠가 들려주는 이야기가 마뜩잖다.

그림책 ‘책 속으로 들어간 공주’는 밤에 잠들기 전에 천진난만한 상상력을 펼치는 아이의 이야기를 재기발랄하게 그리고 있다. 처음 엄마가 들려준 이야기는 ‘금발 소녀와 곰 세 마리’다. 그러나 릴리는 엄마가 펼친 책을 홱 덮어버린다. “아, 싫어요! 엄마가 벌써 백 번은 읽어 줬잖아요.”

엄마는 어쩔 수 없이 자리를 뜨고, 다음 차례는 아빠다. “너무 무서워요! 책 읽어 주세요. 새로운 이야기책이요!” 아빠가 한숨을 내쉬며 고른 책은 ‘금발 소년과 잼병에 사는 어릿광대들’이다.

역시 이 책도 릴리를 만족시키기엔 역부족이다. 끊이지 않는 릴리의 성화에 엄마와 아빠가 함께 릴리에게 읽어주려고 고른 책은 ‘못난이 괴물이 사랑에 빠졌어요!’다. 이 책은 끝까지 읽었지만 릴리는 아직 잠이 안 온다. 오히려 엄마, 아빠만 잠에 든다. 그리고 릴리가 머릿속에서 직접 만든 동화 세계로 여행을 떠난다.

김승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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