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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짝퉁은행' 대기표까지 주면서 300억원대 '꿀꺽'

입력 : 2015-01-23 18:32:47 수정 : 2015-01-23 18:3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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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서 짝퉁은행을 차려놓고 300억 원대의 예금을 받아온 가짜 은행업자가 경찰에 붙잡혔다.

장쑤(江蘇)성 난징(南京)경찰은 최근 국유은행과 흡사한 내부 장식과 시설을 갖춘 유사 금융기관을 만들어 1년 만에 200여 명으로부터 2억 위안(약 348억 원)가량을 모금한 류(劉) 모씨와 직원 3명을 불법예금수취 혐의로 체포했다고 중국 인민망(人民網)이 23일 전했다.

경찰은 류씨 등이 난징시 외곽 푸커우(浦口)구에 금융당국의 허가도 받지 않은 채 '농촌경제전업합작사'라는 간판을 단 뒤 은행처럼 보이기 위해 창구와 대기표 발행기 등을 설치하고 고객들을 유인해 예금을 받아왔다고 전했다.

이 짝퉁은행은 직원들에게 유니폼을 입히고 위조된 문서를 사용하는가 하면 정부에서 융자를 받을 수 있도록 승인을 받았다는 현수막까지 내걸어 감쪽같이 고객들을 속여온 것으로 드러났다.

경찰은 지난해 5월 1천200위안(약 21억 원)을 이곳에 예금했다가 떼인 왕(王) 모씨의 피해 사례를 조사하다가 가짜 은행업자 행세를 해온 류씨 등의 사기 행각을 밝혀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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