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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틸리케호, 이라크 깨고 55년만의 우승 다가선다

입력 : 2015-01-25 10:01:05 수정 : 2015-01-25 10:0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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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6일 4강전에 손흥민·기성용 등 출격 대기…슈틸리케 '즐기는 축구' 주문
'이라크 전력누수' 핵심요원 자라·카심 경고누적 결장
슈틸리케 감독 `이라크를 어떻게 상대할까`
(시드니=연합뉴스) 임헌정 기자 = 2015 AFC 아시안컵 준결승 이라크와의 경기를 앞둔 한국 축구대표팀의 슈틸리케 감독이 24일 호주 시드니의 코가라 오벌에서 훈련하며 선수들이 뛰는 동안 훈련용 마커를 직접 설치하고 있다. 2015.1.24
kane@yna.co.kr
한국 축구 대표팀이 55년 만의 아시안컵 제패를 위한 또 하나의 고비에 도전한다.

울리 슈틸리케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 대표팀은 26일 오후 6시(한국시간) 시드니 스타디움에서 이라크와 2015 호주 아시안컵 축구대회 4강전을 치른다.

한국은 이라크보다 한 수 위라는 평가를 받는다.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에서 한국은 69위를 달리고 있어 이라크(114위)보다 45계단이나 높다.

한국은 역대 전적에서도 최근 경기이던 2007년 3월 친선경기에서 승리한 것을 포함해 6승10무2패로 우세를 보이고 있다.

게다가 이라크는 조별리그, 8강전에서 어려운 경기를 치러 현재 전력누수도 심하다.

슈틸리케 감독은 우즈베키스탄과의 8강전 때 투입한 선수들을 주축으로 안정감 있는 경기를 시도할 것으로 관측된다.

한국의 전술 대형은 4-2-3-1이다.

슈틸리케 감독의 토너먼트 전열에서는 타깃형 스트라이커 이정협(상주 상무)이 최전방 공격수로 뛰고 있다.

공격진의 유기적 자리 이동과 기술을 강조한다면 조영철(카타르SC)이 이정협 대신 최전방에 나올 수도 있다.

왼쪽 윙어는 간판 골잡이 손흥민(레버쿠젠), 오른쪽 윙어는 '중동 킬러' 이근호(엘 자이시), 공격형 미드필더는 '카타르 메시' 남태희(레퀴야)가 맡을 것으로 예상한다.

기성용(스완지시티), 박주호(마인츠)는 중원을 지켜 공수를 연결할 '더블 볼란테'로 나선다.

좌우 풀백은 김진수(호펜하임)와 김창수(가시와 레이솔), 센터백은 김영권(광저우 헝다)과 곽태휘(알힐랄), 골키퍼는 김진현(세레소 오사카)이 선발 출전할 것으로 보인다.

대표팀은 그간 경기에서 선수들이 부담 때문에 전반에 위축돼 기복이 있는 경기력을 노출해왔다.

슈틸리케 감독은 "4강전도 총력전으로 부담스러운 면이 있겠지만 선수들에게 그라운드에 나서서 '즐거운 축구'를 하라고 주문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흥민, 남태희, 이근호 등 골잡이들이 너무 위축되지 않고 적정 수준의 긴장을 유지한다면 결승행 축포를 터뜨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에 맞선 이라크도 4-2-3-1 전술 대형을 들고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이라크는 2선 공격수 알라 압둘 자라와 중앙 미드필더 야세르 카심이 경고누적으로 이번 4강전에 출전할 수 없다.

둘은 8강전까지 4경기에 모두 선발로 나선 핵심요원이라서 이라크로서는 전력누수가 적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이라크의 최전방에는 132차례 A매치 경력이 빛나는 '국민 영웅' 유누스 마흐무드가 출전한다.

좌우 윙어로는 아메드 야신, 암제드 칼라프, 공격형 미드필더로는 저스틴 메람이 출격 대기 중이다.

중앙 미드필더는 사드 압둘라미르와 오사마 라시드가 짝을 이룬다.

좌우 풀백에는 두르감 이스마일과 왈리드 살림, 센터백에는 살람 사키르와 아메드 이브라힘, 골키퍼에는 잘랄 하산이 포진한다.

이라크는 고비 때마다 한 방을 터뜨려주는 마흐무드의 결정력과 좌우 윙어, 풀백들의 측면 침투에 이은 크로스에 기대를 걸고 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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