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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주포 포탑에 눌려… 해병대도 안전사고

입력 : 2015-01-25 19:07:04 수정 : 2015-01-25 19:4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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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부대서 훈련 중 1명 사망
육군 익사·해군 사고 등 잇달아
새해 들어 군 안전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25일 군 관계자는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에서 24일 오후 4시53분쯤 해병대 연평부대 소속 이모(22) 일병이 K-9 자주포 포탑에 왼쪽 가슴이 눌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며 “이 일병은 사고 당시 K-9 자주포 조작훈련 도중 알 수 없는 이유로 해치를 열고 밖으로 나오다가 움직이는 포탑에 왼쪽 가슴이 눌리는 사고를 당했다”고 말했다.

이 일병은 응급조치를 받은 뒤 곧바로 119 헬기를 타고 인천시 남동구의 한 대형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현재 군 당국은 훈련에 참여했던 동료 병사들을 상대로 이 일병이 해치를 열고 자주포 밖으로 나오려 한 이유와 포탑이 움직인 경위를 조사 중이다.

앞서 21일에는 해군 2함대 소속 유도탄고속함(PKG) 황도현함에서 76㎜ 함포탄이 오작동 사고를 일으켜 오모(21) 일병이 머리에 중상을 입고 수원 아주대병원으로 긴급 후송돼 응급수술을 받기도 했다. 해군 관계자는 “25일 오후 현재 혈압은 정상으로 돌아왔지만 아직 의식이 없는 상태”라고 전했다.

지난 16일 전남 목포시 육군 모부대에서 경계근무 중 K-2 개인화기와 공포탄 10발을 소지한 채 실종됐던 이모(22) 일병은 일주일 만인 지난 23일 오후 근무지 인접 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이 일병은 용변을 보러 방파제에 갔다가 실족, 익사한 것으로 추정됐다.

한 예비역 영관장교는 “2015년 육군에서 ‘강한 교육훈련을 통한 병영문화혁신’을 다짐했는데 안전사고 관리도 중요하다”며 “육군뿐 아니라 전군이 실전적 교육훈련으로 달라진 병영문화를 조성하기 위해서는 각종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관리·감독부터 철저히 해야 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선영 기자 007@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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