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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명에 새 생명 주고 떠난 ‘여고생 천사’

입력 : 2015-01-25 22:01:29 수정 : 2015-01-26 01: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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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사 판정 포항여고 김세은양
간·신장·각막 등 귀한 장기기증
뇌혈관 질환 장애를 앓고 있던 16세 여고생이 하늘나라로 떠나면서 5명에게 새 삶을 선물해 깊은 감동을 주고 있다.

경북 포항성모병원은 뇌사 판정을 받은 포항여고 1년 김세은(16)양의 유족이 병원 측에 장기를 기증하기로 동의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양은 5살 때 서울의 대학병원에서 뇌혈관 기형 진단을 받고 뇌병변장애로 편측마비를 앓아왔다. 그러다 이달 초 갑작스러운 호흡곤란 증상으로 급하게 병원에 갔으나 이미 심정지로 혼수상태에 빠졌다. 이후 차도를 보이지 못한 채 지난 23일 병원 측으로부터 최종 뇌사판정을 받고 결국 하늘나라로 떠나 버렸다.

김양의 가족들은 자식의 짧은 삶이 헛되이 되지 않도록 성모병원에 장기를 기증하기로 했다. 김양의 간과 양측 신장과 각막은 질병관리본부 산하 장기이식관리센터에 등록된 환자 5명에게 이식돼 이들에게 새 삶을 주게 된다.

포항=장영태 기자, 연합뉴스 3678jyt@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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