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뇌경색 아내 2년 간병에 지쳐 목 조른 뒤 농약마신 70대, 구속

입력 : 2015-01-26 11:28:48 수정 : 2015-01-26 11:38:28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뇌경색으로 몸져 누운 아내 병간호에 지친 70대가 아내를 목졸라 숨지게 한 뒤 농약을 마셨다가 아들에 의해 구조됐으나 구속될 처지에 빠졌다.

26일 서울 구로경찰서는 살인 혐의로 황모(70)씨에 대해 구속 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황씨는 지난 22일 오후 2시쯤 구로구의 한 아파트에서 아내 김모(68)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제초제를 마시고 스스로 목숨을 끊으려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부인 김씨는 2013년 뇌경색으로 쓰러진 뒤 거동을 하지 못해 요양병원에 입원했다 최근 퇴원, 아파트에서 남편 간호를 받아왔다.

황씨가 아내 목을 조른 뒤 아들에게 전화를 걸어 "이제 다 끝났다"고 말하고 제초제를 마셨던 것으로 조사됐다.

황씨는 전화를 받고 급히 부모 집으로 온 아들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져 위세척 등을 조치를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황씨는 경찰 조사에서 "범행을 후회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