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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버릇 고친다"며 17개월 된 딸 압박붕대로 감아 사망케한 20대 母, 구속

입력 : 2015-01-26 14:48:35 수정 : 2015-01-26 16:14: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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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버릇을 고친다며 17개월된 딸을 압박붕대와 복대로 묶어 놓아 숨지게한 20대 어머니가 아동학대혐의로 구속됐다.

26일 천안 아산경찰서와 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21일 오전 9시쯤 충남 아산시 A(29·여)씨의 자택에서 A씨가 친딸 B양이 누운 채 움직이지 않자 119에 신고했다.

현장에 출동한 119구급대원은 B양은 이미 숨진 상태였으며 B양 얼굴에 시신에서 나타나는 자주색 반점인 '시반'을 확인했다.

조사에 나선 경찰은 A씨가 21일 0시쯤 딸을 성인용 복대와 압박붕대 등으로 감아 재운 사실을 밝혀냈다.

A씨는 경찰에서 "딸의 잠버릇이 심해서 그랬다"며 "전에도 몇 차례 비슷한 방법으로 재웠는데 괜찮았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를 보호자에 의한 아동학대로 보고 A씨를 아동학대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구속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하는 한편 A씨를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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