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폭스바겐, 보잉747기 끌었던 괴력 투아렉 신형 출시

입력 : 2015-01-26 15:49:59 수정 : 2015-01-26 16:12:50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티구안-투아렉 쌍두마차로 SUV 시장 점유율 늘릴 것"
폭스바겐코리아가 대형 고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인 투아렉 신형을 26일 국내 공개하고 판매에 들어갔다.

아프리카 부족에서 이름을 딴 투아렉은 2002년 첫선을 보인 뒤 2010년 전면 변경된 2세대 모델을 거쳐 현재에 이르기까지 전세계에서 8만대가량 팔린 폴크스바겐의 대표적 4륜구동 모델이다.

2006년엔 155t에 달하는 보잉747기를 끄는 데 성공하고, 2009년부터는 지옥의 랠리라 불리는 다카르랠리에 참가해 3년 연속 우승을 일궈내는 등 힘과 내구성을 인정받고 있다.

신형 투아렉은 2011년 출시된 2세대 모델에 각종 첨단 안전·편의 기능과 함께 새로운 디자인을 입혔다.

사고 발생시 차량 속도를 자동으로 줄여줘 후속 사고를 방지하는 2차 추돌 자동 제어 시스템, 윙 미러의 LED 깜빡임으로 사각지대에 포착된 차량이나 높은 속도로 다가오는 차량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는 사이드 어시스트를 기본으로 탑재했다.

아울러 8인치 화면이 달린 한국형 RNS850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12개의 스피커를 갖춘 다인 오디오 시스템, 360도 뷰 카메라, 피로경보 시스템, 트렁크 이지 오픈 기능 등의 편의사양이 추가됐다.

유로 5(유럽연합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를 충족하는 V6 3.0 TDI 엔진은 8단 팁트로닉 변속기와 맞물려 최고출력 245마력, 최대토크 56.1㎏.m의 힘을 낸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도달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7.6초, 최고속도는 시속 220㎞다.

브레이크에서 발을 떼도 속도가 줄지 않고 일정 기간 주행할 수 있는 코스팅 기능이 더해져 공인 복합연비는 ℓ당 10.9㎞(도심 9.9㎞·고속도로 12.3㎞)로 향상됐고,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185g/㎞로 이전 모델에 비해 20% 가까이 줄었다.

외관은 최신 바이-제논 헤드라이트를 탑재하고, 라디에이터 그릴을 4개의 수평 라인으로 변경해 좀 더 강인하고, 웅장한 인상으로 탈바꿈했다. 실내는 은은한 흰색 컨트롤 조명 등을 채택하고, 각종 버튼을 정밀 가공해 누르는 느낌과 잡는 느낌을 개선했다.

폭스바겐 코리아는 신형 투아렉이 작년 수입차 시장에서 가장 많이 팔린 티구안과 쌍두마차를 이뤄 올해 수입 SUV 시장 점유율 확대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하지만 오는 9월부터 국내에서도 기존보다 배출가스를 30∼50% 추가 감축해야 하는 유로6(유럽연합 자동차 유해가스 배출기준) 규제가 시행되는 가운데 신형 투아렉에는 유럽에선 이미 판매가 중단된 유로5 엔진이 장착돼 있어 판매가 어느 정도 늘어날지는 지켜봐야 할 것으로 보인다. 작년에 투아렉은 국내 시장에서 435대가 팔려 티구안(8천106대) 판매 대수의 5% 수준에 그친 바 있다.

한국 시장에서 유럽에서 팔 수 없는 재고를 판매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이 일각에서 나오는 것에 대해 폭스바겐 관계자는 "보통 신차를 한국 시장에 들여오는 데까지 1년 정도 걸리기 마련"이라며 "유로6 엔진을 탑재한 신형 투아렉은 작년 11월부터 유럽에서 생산되기 시작해 한국 출시까지 시간이 좀 더 걸린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유로5 엔진이나 유로6 엔진은 유해가스 배출량만 차이가 있을 뿐 기타 성능이 동일하다"며 신형 투아렉에 대한 시장수요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에서 불가피하게 유로5 엔진을 단 신형 투아렉을 내놓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가격은 3.0 TDI 블루모션 7천720만원, 프리미엄 8천670만원, R-라인 9천750만원이다.

<연합>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아일릿 원희 '시크한 볼하트'
  • 뉴진스 민지 '반가운 손인사'
  • 최지우 '여신 미소'
  • 오마이걸 유아 '완벽한 미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