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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현장] 北도 ‘야속한 하늘’ 최악의 가뭄 시달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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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 2015-01-26 19:25:31 수정 : 2015-01-26 19:2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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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서부지역 물사용 규제도
가뭄은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강수가 인력으로 어찌할 수 없는 영역이라 세계 곳곳이 하늘만 바라보며 가뭄에 목말라하고 있다.

특히 북한은 우리보다 더 심각한 상황으로 알려졌다. 26일 통일부에 따르면 지난해 10월까지의 북한 강수량은 지난 30년 평균치의 63.4%에 불과했다. 북한은 다목적댐 등 수리·관개시설이 우리보다 취약한 데다 민둥산이 많아 충분한 지하수도 확보하지 못하는 실정이다.

지난해 6월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이 “온 나라가 총동원돼 가물(가뭄) 피해를 극복하자”고 주민들을 독려하고 나설 정도였다. 우물을 깊게 파자는 내용이었다. 비슷한 시기 조선중앙통신도 지난해 봄부터 지속한 가뭄이 2001년 이후 가장 심각하다고 진단했다.

그래도 여의치 않았던지 노동신문은 10월과 11월 재차 “백년 이래 처음 보는 왕가물”, “한 방울의 물도 손실되지 않도록 하기 위한 사업” 등을 강조했다.

미국도 서부지역이 3년 이상 이어진 극심한 가뭄에 고통받고 있다. 캘리포니아주가 각 가정 마당 잔디에 물을 주는 스프링클러 사용과 세차 시 물 낭비를 금지하는 사상 최초의 규제안을 마련할 정도였다.

그러나 이 같은 방법이 근본적인 해결책은 아닌 모양이다. 지난 22일 기준 미국 농업부의 가뭄 모니터에 따르면 서부 곳곳과 중부 일부의 가뭄 정도가 ‘극심’(Extreme)을 넘어 ‘극히 예외적’(Exeptional)인 지역으로까지 표시돼 있다.

나기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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