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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교사가 4살 아이 발목잡고 질질 끌고 다녀

입력 : 2015-01-26 16:53:36 수정 : 2015-01-26 20:33: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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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집 보육교사들의 가혹행위가 사회문제로 등장한 가운데 이번에는 경기도 고양시의 한 어린이집 교사가 4살짜리 아이의 발목을 잡은 채 질질 끌고 다녀 충격을 주고 있다 .

26일 경기 일산경찰서는 아동을 학대한 혐의로 일산서구 A어린이집 보육교사 이모(45·여)씨와 원장 김모(53·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보육교사 이씨는 지난 7일 오후 1시 50분쯤 자신이 근무하는 어린이집에서 42개월짜리 B군의 발목을 잡고 원장실로 2∼3m 끌고 가는 등 아동을 학대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어린이집에는 폐쇄회로(CC)TV가 없어 아동학대 여부를 확인키 힘들었으나 때마침 다른 원아를 데리러 온 학부모가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 학대 행위가 드러났다.

교사 이씨는 "말을 잘 듣지 않고 다른 아이들을 괴롭혀 그랬다"며 혐의를 모두 시인했다.

B군은 성장이 더뎌 아직 의사표현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

피해 아동의 아버지(35)는 "이번 사고 전에 아이의 쌍둥이 누나가 '선생님이 (동생을) 맴매 했다'고 말해 이를 확인하려 했으나 어린이집에 폐쇄회로(CC)TV가 없어 돌아와야만 했다"고 했다.

이어 "이번 사건 직후 가해 교사는 아이가 자신을 100대 이상 발로 차 흥분해서 그랬다고 변명해 어이가 없었다"고 했다.

피해 아동 b군은 의정부지검 고양지청 범죄피해자 지원센터를 다니며 심리치료를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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