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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와대 폭파" 협박범, 정의화 국회의장 강모 보좌관의 아들

입력 : 2015-01-26 17:09:26 수정 : 2015-01-26 17:3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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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5일 "청와대를 폭파하겠다"고 청와대 민원실로 다섯차례에 걸쳐 국제전화를 걸아왔던 범인이 정의화 국회의장 전 보좌관의 아들인 것으로 학인됐다.

26일 경찰은 트위터 글과 국제전화 발신지 추적 등으로 통해 지난 17일 트위터를 통해 '청와대와 김기춘 실장 집 폭파' 및  25일 청와대 민원실 ARS에 2분 간격으로 전화를 해 "오늘(25일) 정오까지 의지를 보이지 않는다면 '청와대를 폭파하겠다'는 메시지를 잇달아 남긴 용의자가 정의화 국회의장실 전 보좌관 A 씨의 아들로 밝혀졌다고 했다.

이에 대해 정의화 의장실 관계자는 "정확한 경위 파악을 위해 A씨 가족들에게 연락을 취하고 있다"고 했다.

경찰은 지난 17일 트위터에 ‘오후 2시에 대통령 자택 폭파 예정’, ‘오후 4시 20분 김기춘 비서실장 자택 폭파 예정’ 등의 글을 올린 이가 프랑스에 살고 있는 20대 한국인으로 보고 추적, A씨의 아들임을 알아냈다.

A 씨는 아들이 폭파 협박과 관련 있다는 사실을 알고 지난 23일 의장실에 사표를 제출한 뒤 '귀국해 경찰조사를 받으라'며 아들을 설득하기 위해 프랑스로 출국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지난 6월 정 의장의 국회의장 취임 직후부터 외부 행사 일정 등을 조율하는 업무를 맡아왔으며, 부의장 시절에도 잠시 의원실에서 근무한 바 있다. A씨의 아들은 정신과 병력이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25일 새벽 협박전화에 따라 군경이 비상출동했으나 별다른 이상징후를 발견치 못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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