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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부 “교원양성 규모 단계적 축소 검토”

입력 : 2015-01-26 19:33:53 수정 : 2015-01-26 20:1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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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책연구 거쳐 2016년초 계획 발표
상반기 인문학 진흥안도 마련
유치원 모집 과열 대책도 추진
교육부가 올해부터 교원 양성 규모를 단계적으로 줄이는 방안을 검토한다. 유치원 원아모집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제도적 보완책도 마련키로 했다.

교육부는 26일 지난주 청와대 보고와 인문학 활성화 방안, 교육 한류 조성 방안 등을 종합해 이런 내용의 올해 업무를 발표했다.

◆교원 양성 규모 단계 감축


교육부에 따르면 교육대와 사범대, 일반대학 교직학과 등에서 배출되는 교원 인력은 지난해 기준 약 4만명 정도다. 그러나 교원 임용시험의 경쟁률이 최근 5년간 16대 1에 이르고 특히 중등학교 임용률은 19.9%(국공립학교 임용 4631명/교원자격증 발급 2만3240명)에 그치는 등 과다 공급 현상이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사범대는 현재 대학구조개혁정책과 맞물려 감축하고, 일반대학 교직학과는 사범대학 미양성 분야를 위주로 특성화하며, 교육대학원 역시 교원 양성기관이 아닌 재교육기관으로 특성화하는 등의 방안을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교육부는 내달부터 오는 8월까지 정책연구 등을 거쳐 내년 초 기본계획을 발표한다.

교육부 관계자는 “현장 수요에 따른 양적 ‘미스매치’를 줄이자는 것”이라며 “적정 규모를 고려해 차츰 줄여나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상반기 중 교원 업무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교원 평가제도를 개선키로 했다. 또 교원단체 등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교원 사기 진작 방안을 마련하고, 교원지위 향상 방안도 마련한다.

◆인문학 활성화

교육부는 올 상반기 중 ‘인문학 진흥 종합방안’을 마련한다. 3∼5명의 소규모 교원, 박사 후 연구원, 석·박사가 연구하는 공간인 ‘소규모 인문랩’을 조성한다. 또 인문학 연구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반영한 ‘인문브릿지’, 디지털 인문학 사업 등도 활성화할 계획이다.

대학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 연구성과의 실용화도 촉진한다. 교육부는 올해부터 2017년까지 450억원을 들여 원천기술이나 특허의 사업화 등 대학의 창의적 자산을 실용화하도록 돕는다. 이 밖에 대학 구조개혁과 특성화 지방대학을 중심으로 2019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3만명을 유치하는 방안 등도 추진한다.

교육 한류 조성 방안도 이번 계획에 포함됐다. 교육부는 산업화, 인재 양성, 정보기술(IT) 등 한국의 발전 경험을 체계적으로 정리해 개발도상국 등에 전파할 계획이다.

유치원 원아모집 과열 현상을 막기 위해 원아모집 시기 및 방법 등도 개선된다. 이를 위해 시·도교육청이 유치원 원아의 모집과 관련된 사무가 원활하도록 연내 ‘유아교육법 시행령’을 개정할 계획이다.

‘100세 시대 평생학습 체제 구축’을 위한 다양한 계획도 추진된다. 중등 이하 학력 성인 및 학업중단 청소년을 위해 방송중학교를 올해 12곳(현재 6곳)까지 늘린다. 이와 함께 고졸 재직자가 대학 진학 시 국가장학금을 우선 지원받을 수 있도록 하고, ‘성인단과대학(학부)’의 신설도 검토한다.

세종=이정우 기자 woole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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