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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 의혹 前 관세청 간부,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숨져

입력 : 2015-01-27 08:21:13 수정 : 2015-01-27 09: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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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피아'(관세청+마피아) 비리 의혹에 다라 검찰수사를 받던 전 관세청 간부가 아파트 옥상에서 뛰어내려 스스로 목숨을 끊었다.

27일 경찰에 따르면 전 관세청 간부 A(63)씨가 지난 25일 오전 11시 10분쯤 서울 성동구 D아파트 옥상에서 떨어져 숨져 있는 것을 아파트 경비원이 발견해 신고했다.

A씨는 자택 안 컴퓨터 화면에 한글파일을 띄우고 "더 이상 괴롭힘을 당하기 싫다. 미안하고 괴롭다"는 취지의 유서를 남긴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조사에서 유가족들은 A씨가 최근 검찰 소환조사를 받으면서 식사를 제대로 하지 못하는 등 스트레스를 받으며 괴로워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관세청의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구축사업을 둘러싼 비리 의혹과 관련해 검찰조사를 받아왔다.

A씨는 국가관세종합정보망 납품업체의 대표로 재직하던 중 하도급 업체들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등)를 받았다.

검찰은 1783억원 규모의 국가관세종합정보망 납품 비리 의혹과 관련해 지난해 말 관세청을 압수수색하는 등 수사에 착수했다.

이 과정에서 업체와 관세청 사이의 유착의혹을 포착, 사실 관계를 확인 중이다.

국가관세종합정보망 구축사업은 우리나라의 모든 수출입 통관업무는 물론이고 국토교통부 등 국내 169개 기관과 수출입업체, 선사, 항공사 등 26만 개 업체와 연계해 무역 및 물류 정보를 전산시스템화 하는 사업으로 2016년 전면 개통을 목표로 하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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