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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산부인과 계란 사진 말썽, 고압멸균기로 삶은 계란을 소독포위에

입력 : 2015-01-27 10:01:21 수정 : 2015-01-27 13:43: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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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한 산부인과에서 고압멸균기(오토클레이브)를 이용해 계란을 삶은 뒤 소독포에 위에 놓고 찍은 사진이 SNS(소셜 네트워크)를 통해 급속히 유포돼 보건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7일 인천 모 보건소는 지난해 9월 이 지역 모 산부인과 직원이 지난해 9월 촬영해 개인 페이스북에 올린 것으로 보이는 사진에 대해 사실여부를 가리는 중이라고 했다.

이 사진은 수술용 소독포 위에 삶은 계란과 소금이 올려져 있는 모습으로 사진 옆에는 "오토클레이브에 삶아 먹는 계란 맛이란…. 인천 000산부인과에서 000님과 함께"라는 설명이 덧붙여져 있었다.

오토클레이브는 고온·고압에서 화학 처리하는 멸균·살균용 의료 기기로 의료법상 소독용으로만 쓰게 돼 있다.

보건소는 지난 26일 오후 해당 산부인과를 현장 조사했지만 사진 게시자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다.

보건소는 게시자의 신상이 확인되는 대로 의료법을 검토해 해당 산부인과에 시정명령 등 행정처분을 할 방침이다.

보건소 관계자는 "인터넷상에 관내 산부인과에서 찍힌 사진이라는 댓글이 있어 현장에 가 확인했디"며 "지난해 9월 찍힌 사진이고 그 사이 퇴사한 직원이 많아 산부인과 측도 신원 파악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했다.

최근 수술실안에서의 생일파티, 가슴성형물로 장난치기 등 생명을 다루는 병원내에서 있을 수 없는 행동을 찍은 사진들이 SNS 등에 올려져 많은 비판을 받고 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사진=인터넷 화면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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