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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박태환 남성호르몬 '테스토스테론' 투약 확인…병원 압수수색

입력 : 2015-01-27 15:32:45 수정 : 2015-02-07 02:44: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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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은 박태환 도핑파문과 관련해 지난주 관련 병원을 압수수색한 결과 '남성호르몬 투약'사실을 확인했다고 27일 밝혔다. 

지난 20일 박태환 측의 고소로 수사에 나선 서울중앙지검 형사2부(부장검사 이두봉)는 지난주 압수수색을 통해 확보한 병원측 자료를 분석한 결과  작년 7월말쯤 서울 중구 모 병원에서 '네비도' 주사제를 맞았고, 그 안에 테스토스테론이란 금지약물이 함유돼 있었다고 했다. 

검찰은 박태환과 병원 관계자들을 소환 조사한 결과 이런 사실을 확인, 의사 A씨를 상해 또는 업무상과실치상 혐의를 적용해 기소할지 검토 중이다.
 
판례상 '생리적 기능을 훼손하는 행위'도 상해죄로 처벌할 수 있다.

네비도는 남성호르몬의 일종으로 갱년기 치료 등에 쓰이는 주사제다. 

검찰은 이 주사제에 근육강화제의 일종인 테스토스테론 성분이 포함된 것으로 판단했다.

세계반도핑기구( WADA)는 테스토스테론을 금지약물로 사용을 엄격히 금지하고 있다.

검찰은 박태환이 카이로프라틱 치료를 위해 이 병원을 이용했다가 주사제의 정확한 이름과 성분을 알지 못한 채 주사를 맞은 것으로 보고 있다.

검찰은 박태환 누나를 고소 대리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했으며 25일 박태환도 조사했다. 

검찰은 지난 23일 병원을 압수수색해 예약일지 등 진료기록을 확보하고 간호사 등 병원 관계자들을 상대로 주사를 놓게 된 경위와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된 사실을 알고 있었는지 캐물었다.

병원측은 "남성호르몬 수치를 높이기 위해 주사를 놨고 금지약물인지는 몰랐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박씨측은 "주사의 성분 등을 수차례 확인했고 병원측이 문제가 없는 주사라고 확인해줬다"고 했다.

양측 주장이 다소 엇갈리는 것에 대해 검찰은 사실 여부를 확인 중이다 .

박태환은 지난해 9월 2014인천아시안게임 개막 이전에 국제수영연맹(FINA)의 불시 도핑테스트를 받았다.

그 결과 금지약물 양성 반응을 보였으며 지난해 12월 초 결과를 통보받았다.

이에 대해 팀GMP는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병원 측 실수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팀GMP는 "박태환은 아시안게임에 참가하기 2개월여 전 해외 전지훈련을 마치고 국내 병원에서 무료로 카이로프라틱(척추교정치료)과 건강관리를 받았다"며 "카이로프라틱을 마치고 병원에서 주사를 한 대 놓아준다고 할 때 해당 주사의 성분이 무엇인지, 주사제 내에 금지약물 성분이 들어있는지 수차례 확인했다"고 했다.

팀 GMP는 "의사가 박태환에게 전혀 문제가 되지 않는 주사라고 거듭 확인해줬다"고 강조했다.

박태환은 오는 2월말 국제수영연맹(FINA) 반도핑위원회 청문회에 출석, 해명할 예정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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