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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 지난해 10월말 '도핑 양성반응' 통보받아

입력 : 2015-01-27 16:30:02 수정 : 2015-01-27 19:0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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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태환(26·인천시청)이 도핑검사에 걸렸다는 사실을 지난해 10월말 국제수영연맹(FINA)으로부터 통보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27일 대한수영연맹 관계자는 "지난해 10월 말 FINA에서 박태환이 도핑 검사에서 양성반응을 보였다는 사실을 통보해왔다"면서 "FINA에서 박태환측에게도 직접 이 내용을 전달한 것으로 안다"고 했다.

이 관계자는 "수영연맹과 박태환 측은 청문회를 거쳐 징계를 확정하기 전까지는 도핑 적발 사실에 대한 비밀을 유지하도록 한 FINA 규정으로 인해 이 사실을 발표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박태환은 지난해 인천아시안게임을 앞두고 전지훈련지인 호주에서 돌아와 국내에서 담금질을 이어가던 9월 초 FINA로부터 불시 도핑 테스트를 받았다.

도핑테스트에서 남성호르몬(테스토스테론)이 검출된 것으로 전해진 박태환 측은 "인천 아시안게임 약 2개월 전에 국내 한 병원에서 척추교정치료와 건강관리를 받으면서 맞은 주사에 금지약물 성분이 포함됐던 것으로 나타났다"면서 "해당 병원에 민·형사상 책임을 묻겠다"며 지난 20일 검찰에 고소했다.

박태환의 아버지 박인호씨는 "검찰 수사가 진행 중인 상황"이라며 "수사 결과가 나오면 자세한 경위 등을 밝히겠다"고 했다.

한편 수영계 관계자는 "고의성이나 과실 여부를 떠나 선수에게 도핑에 따른 1차적인 책임을 묻는다"라며 병원측 과실임이 밝혀져도 박태환도 책임에서 완전히 자유롭지 못하기에 FINA의 징계수위에 대해 우려했다.

FINA는 오는 2월 말 반도핑위원회 청문회를 열고 박태환에게 소명 기회를 줄 예정이라고 외신들이 전했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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