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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 연계 개발 추진해 가치 높인다

입력 : 2015-01-28 15:00:50 수정 : 2015-01-28 15:0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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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식산업센터에도 시리즈 바람이 뜨겁다. 건설사들이 분양에 성공한 지역에 후속 지식산업센터들을 속속 선보이면서 지역 내 브랜드 입지를 굳히고 있어서다. 더욱이 기존 1차 분양으로 검증된 인지도와 입지·상품 등을 자랑하고 있어, 지식산업센터 구입을 생각하고 있는 수요자들은 눈여겨볼만하다.

한곳에서 여러 번에 걸쳐 분양한다는 것은 그만큼 입지에 대한 사업성을 자신한다는 말과 일맥상통한다. 특히 수요가 제한적인 지식산업센터의 특성상 수요자들의 요구를 파악하기 쉽고 마케팅에 활용할 정보 수집 등도 용이하기 때문에 건설사들이 선호하는 편이다. 수요자 입장에서도 좋다. 1차 분양이 성공적으로 끝나는 경우 입지나 상품 구성이 검증돼 있어 선택에 도움을 주며 인근에 연이어 분양함으로써 브랜드 효과를 최대한 받을 수 있다는 부가적인 장점도 있다.

더욱이 이러한 시리즈 지식산업센터는 연계 개발을 추진해 지식산업센터의 가치를 올리기도 한다. 서울 구로구 구로동의 우림Ebiz센터는 2003년 1차, 2005년 2차를 준공하면서 두 곳의 공개공지를 합쳐 마치 공원같이 꾸몄다. 이곳은 2012년 서울시의 ‘열린 공간 베스트 100’에 뽑힐 정도로 인기가 높았으며 입주기업 근무자들과 휴식처로 자리잡아 인기가 높다.

이러한 장점 때문에 가치가 쉽게 오르는 경우도 많다. 실제 성수동 일대의 지식산업센터들의 공시지가를 비교한 결과, 시리즈로 분양했던 곳들의 상승률이 다소 높았다. 서울시 자료에 따르면 코오롱글로벌이 성수동에서 3번째로 선보인 ‘서울숲 코오롱 디지털타워3차(성수동1가 14-19)’의 경우 2013~2014년 1년간 ㎡당 공시지가가 3.4%(388만원→401만2000원) 가량 상승했다. 또한 같은 기간 한라가 성수동에서 두번째로 지은 ‘서울숲 한라 에코밸리(성수동1가 656-1222)’도 3.37%(365만→377만3000원) 올랐다. 반면 삼성중공업이 성수동에서 첫번째로 지은 ‘서울숲IT밸리(성수동1가 13-171)’는 3.1%(355만→366만원)의 상승에 그쳤다.

강태욱 하나은행 부동산팀장은 “사실 구로와 가산 등지에서 가장 유명한 지식산업센터 브랜드는 같은 지역 내에서만 십여차례 이상 공급을 해왔던 에이스건설과 대륭종합건설 정도”라며 “이전에는 중소건설사들의 소규모 단지들이 시리즈로 공급된 경우가 많았지만 최근에는 대형사의 랜드마크급 지식산업센터도 시리즈로 나오고 있기 때문에 주목해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서울 내에서는 시리즈로 분양하고 있는 알짜 지식산업센터들이 적잖다. 문정동이나 가산동, 양평동, 문래동 등 지식산업센터 밀집지역으로 유명한 곳의 핵심입지를 자랑하는 곳이 많아 관심을 끈다.

현대건설은 서울 송파구 문정지구 7블록에서 ‘H 비즈니스파크(H business PARK)’를 분양한다. 지난 2013년에 6블록에서 먼저 선보인 ‘문정 현대지식산업센터’의 후속 작으로 6블록과 연계한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대륭건설은 서울 금천구 가산동에서 ‘대륭포스트타워 5차’를 분양 중이다. 현재 대륭포스트타워는 1~7차까지 있으며 1~4차, 7차는 구로동, 5~6차는 가산동에 조성돼 있다.

아이에스동서는 서울 영등포구 양평동에서 ‘선유도역2차 아이에스BIZ(비즈)타워’를 분양 중이다. 지난 2011년에 양평동에서 먼저 분양한 ‘선유도역 아이에스BIZ(비즈)타워’와 인접해 있어 양평동 일대 아이에스비즈타워 타운화가 조성될 것으로 기대된다.

에이스건설은 서울 영등포구 문래동에서 ‘영등포 에이스 하이테크시티2’를 분양 중이다. 반경 1Km거리에 영등포 에이스 하이테크시티 1차가 조성돼 있다.

김현주 기자 hj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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