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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 잡은 현대캐피탈 ‘봄배구’ 희망 살렸다

입력 : 2015-01-28 22:54:16 수정 : 2015-01-28 22:5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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풀세트 접전 끝에 역전승 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후반기 첫 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봄배구’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현대캐피탈은 28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V-리그 LIG손해보험과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24점을 몰아친 토종 에이스 문성민의 활약을 앞세워 3-2(23-25 25-23 21-25 25-20 15-7)로 역전승을 거뒀다. 올시즌 풀세트 6번 만에 첫 승을 거둔 현대캐피탈은 승점 37(11승14패)로 4위 한국전력(승점 39, 14승10패)과의 격차를 줄이며 4위 탈환을 꿈을 키워갔다.

올 시즌 현대캐피탈의 추락에는 그동안 천적으로 군림했던 LIG손해보험에게 발목을 잡힌 게 한몫했다. 현대캐피탈은 지난달 21일 2-3으로 패해 천안 LIG손해보험전 26연승이 끊겼다. 17일 구미서 열린 4라운드 맞대결에서도 2-3으로 졌다.

현대캐피탈은 이날도 3세트까지 1-2로 뒤지며 패색이 짙었다. 반전의 계기는 용병 케빈(16점)의 센터 변신이었다. 케빈은 3세트까지 12점을 올리긴 했지만 범실 10개에 공격 성공률도 30%대 그쳤다. 4세트부터 케빈을 원래 포지션인 센터로 보내고 라이트 자리에 송준호를 투입해 문성민-송준호 쌍포 위주의 공격 패턴을 가져가면서 현대캐피탈의 경기력은 다시 되살아났다.

케빈 대신 주포 역할을 문성민이 양 팀 통틀어 최다인 24점을 몰아치며 승리의 일등공신이 됐다. 공격 성공률도 67.64%에 달했고 범실은 단 3개에 불과했다. 여기에 수비형 레프트 박주형이 리시브뿐만 아니라 공격에서도 존재감을 과시하며 13점(공격성공률 71.42%)으로 힘을 보탰다. 센터 최민호(11점)는 블로킹 5개를 잡아내며 블로킹 싸움에서 13-6으로 앞서는 데 일조했다. LIG손해보험은 공격 득점에서 66-60으로 앞섰으나 범실싸움에서 36-25로 지면서 현대캐피탈전 3연승에 실패했다.

남정훈 기자 ch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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