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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학생들, 암환자에 '희망'을 선물하다

입력 : 2015-01-29 15:16:21 수정 : 2015-01-29 15:16: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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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혜광학교 오케스트라단이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를 찾아 입원 중인 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연주를 하고 있다.
가톨릭대 인천성모병원(원장 이학노)는 최근 말기 암환자들을 위한 특별한 공연을 열었다고 29일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에 따르면 시각장애 학생들로 구성된 인천혜광학교 오케스트라단이 지난 28일 인천성모병원 호스피스완화의료센터에 입원한 암환자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주고자 연주회를 가졌다. 인천혜광학교는 인천 부평구 십정동에 위치한 시각장애인 특수학교로, 오케스트라단은 전체 50여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날 공연에는 인천혜광학교 오케스트라단 10명이 참여했다. 저마다 바이올린, 첼로, 플루트 등 악기를 연주하며 ‘누군가 널 위해 기도하네’, ‘노래의 날개 위에’ 등 8곡을 선사했다. 말기암 때문에 심신이 지쳐 있던 환자와 가족들은 시각장애 학생들이 한땀 한땀 이어간 아름다운 선율의 연주에 박수로 화답했다. 악보를 볼 수 없어 곡을 모두 외워 공연을 준비한 학생들의 노력에 감동을 받은 일부 환자는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인천혜광학교 이석주 교감은 “학생들이 연주할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서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인천성모병원은 앞으로도 환자와 보호자들에게 작은 희망의 불씨가 될 수 있는 다양한 문화행사를 수시로 열 계획이다.

김태훈 기자 af103@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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