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삶 만족” 37% 대조… 타인 가치관 존중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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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일보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연중기획 시리즈 ‘당신의 삶은 안녕하십니까’를 시작하며 국민들이 개인의 삶, 한국사회에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지를 조사했다.
이 같은 결과는 개인 행복도 조사와는 사뭇 다르다. 현재 개인의 삶이 행복하다는 응답은 37.7%로, 한국 사회의 행복도에 비해 3배 정도 많았다. 반대로 불행하다는 응답은 13.3%로 사회 불행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사회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30·40대에서 ‘우리 사회는 행복하다’는 응답이 각각 6.6%, 6.9%에 불과한 점이 눈에 띈다. 치열한 경쟁에 노출된 세대의 비애, 불안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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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23%)가 꼽혔다. 경제적 부(富)로 서열화되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대 노명우 교수(사회학)는 “타인과 비교우위를 통해 행복을 느끼려는 자세를 지양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나·최형창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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