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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삶 안녕하십니까]‘물질만능’ 벽 허물어야 행복시대 열린다

관련이슈 당신의 삶 안녕하십니까 , 세계일보 창간 26주년 특집

입력 : 2015-01-29 18:27:15 수정 : 2015-02-12 00:5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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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10명 중에 1명만 “우리 사회는 행복하다”
“개인삶 만족” 37% 대조… 타인 가치관 존중 절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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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꿈은 무엇입니까’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많은 이들이 ‘행복한 삶’이라고 답할 것이다. 행복의 조건은 각기 다를 수 있겠지만 나와 내 가족, 사회가 행복하길 누구나 소망한다. ‘국민행복’은 박근혜정부의 4대 국정기조 중 하나이기도 하다. 1인당 국민소득이 3만달러에 육박하고 경제규모가 세계 10위권인 대한민국 국민의 행복지수는 얼마나 될까.

세계일보는 창간 26주년을 맞아 연중기획 시리즈 ‘당신의 삶은 안녕하십니까’를 시작하며 국민들이 개인의 삶, 한국사회에 얼마나 행복감을 느끼는지를 조사했다.

‘10명 중 1명’. 우리 사회를 ‘행복한 사회’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의 비율이다.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한국 사회가 행복한 사회라는 응답은 12.6%에 불과했다. ‘불행한 사회’라는 응답은 39.7%, ‘행복하지도 불행하지도 않다’는 응답은 45.5%였다.

이 같은 결과는 개인 행복도 조사와는 사뭇 다르다. 현재 개인의 삶이 행복하다는 응답은 37.7%로, 한국 사회의 행복도에 비해 3배 정도 많았다. 반대로 불행하다는 응답은 13.3%로 사회 불행도의 3분의 1 수준이었다. 특히 사회에서 가장 왕성하게 활동하는 30·40대에서 ‘우리 사회는 행복하다’는 응답이 각각 6.6%, 6.9%에 불과한 점이 눈에 띈다. 치열한 경쟁에 노출된 세대의 비애, 불안이 엿보이는 대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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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사회로 나아가기 위해 가장 시급하게 개선돼야 할 점으로는 ‘돈이면 다 된다는 물질만능주의’(23%)가 꼽혔다. 경제적 부(富)로 서열화되는 사회 분위기가 바뀌어야 한다는 것이다.

아주대 노명우 교수(사회학)는 “타인과 비교우위를 통해 행복을 느끼려는 자세를 지양하고 각자가 추구하는 가치관을 존중해주는 분위기를 만들어가야 한다”고 말했다.

김유나·최형창 기자 yoo@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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