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해졌다” 응답자 9%의 2배
연령층 낮아질수록 행복도 떨어져
20대는 9배, 30대는 7배 차이 보여
직군별로는 화이트칼라 불만 최고
이는 세계일보가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실시한 전국 19세 이상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에서 나타났다.
‘박근혜정부 출범 이후 삶이 어떻게 변화했나’는 질문에 ‘불행해졌다’는 응답은 20.4%로 ‘행복해졌다’(9.1%)보다 2배가량 높았다.
연령층이 낮아질수록 ‘행복해졌다’는 대답 대신 ‘불행해졌다’는 대답이 많았다. 특히 20대와 30대의 경우 ‘불행해졌다’는 응답이 ‘행복해졌다’보다 각각 9배, 7배 이상 많아 젊은 청년층의 ‘불행’이 심각한 것으로 나타났다. 60대 이상에서만 ‘행복해졌다’는 응답이 ‘불행해졌다’보다 많았다.
정치적 성향에 따라 행복도도 크게 달랐다. 새누리당을 지지하는 응답자 가운데 19.5%가 ‘행복해졌다’고 답한 반면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 중에서는 2.1%만이 ‘행복해졌다’고 답했다. 이와 반대로 새정치민주연합 지지자의 38.8%, 새누리당 지지자의 5.7%가 ‘불행해졌다’고 말했다.
직업별로는 전문·관리·사무직 근로자 등 화이트칼라 직군에서 ‘불행해졌다’는 비율이 28.3%로 가장 많았다. 자영업(24.5%)과 학생(22.0%), 생산직 등 블루칼라(17.1%)가 그 뒤를 이었다.
‘박근혜정부가 국민 행복을 위해 가장 먼저 보완해야 할 점’으로는 ‘경제 불황 타개’(33.9%)와 ‘소통 활성화’(24.1%)가 꼽혔다. 연령이나 정치적 성향 등이 달라도 결과는 다르지 않았다. 이어 ▲각종 사건·사고에 대한 불안감 완화(17.4%) ▲경쟁 중심의 교육·사회 시스템 개혁(15.4%) ▲모름(5.0%) ▲기타(4.2%)가 그 뒤를 이었다.
권이선 기자 2s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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