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보

검색

與 원내대표 경선 ‘팽팽’… 변수는 총선 경쟁력

입력 : 2015-01-29 18:36:19 수정 : 2015-01-29 21:27:49

인쇄 메일 글씨 크기 선택 가장 작은 크기 글자 한 단계 작은 크기 글자 기본 크기 글자 한 단계 큰 크기 글자 가장 큰 크기 글자

2016년 선거 공천 유·불리가 판가름
이주영·홍문종 “여권 결속 드림팀”
유승민·원유철 “위기극복에 헌신”
나흘 앞으로 다가온 새누리당 원내대표 선거가 팽팽한 접전으로 진행되고 있다. 원내대표 후보가 이주영(경남 창원마산합포), 유승민 의원(대구 동구을)으로 각각 PK(부산·경남), TK(대구·경북) 출신으로 나눠진 상황에서 양측 러닝메이트인 수도권 출신 정책위의장 후보가 안방을 얼마나 단속하는지가 승부의 관건으로 꼽힌다.

3선 친박(친박근혜)계 홍문종(경기 의정부을), 4선 비박(비박근혜)계 원유철(경기 평택갑) 의원이 각각 이, 유 의원과 손을 잡고 경선에 나서면서 판세는 더욱 복잡해진 양상이다. 수도권 출신 한 재선 의원은 29일 “영남권에서는 원내대표 후보 중심으로 표 결집이 이뤄지겠지만, 수도권 의원들은 내년 총선에서 공천을 받는 데 어느 쪽이 더 유리할지에 따라 판단할 것”이라고 귀띔했다. 일각에선 수도권 의원 두 명이 나란히 경선에 참여하면서 수도권 표심도 어느 한 쪽으로 크게 쏠리지 않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후보들은 앞다퉈 총선 경쟁력을 강조하며 본격적인 표몰이에 나섰다. 이·홍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함께 기자회견을 갖고 “여권 결집을 이뤄야만 내년 총선을 이길 수 있다”며 “저희들은 여권 결속을 위한 드림팀”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 의원은 경쟁자인 유 의원을 견제하듯 “당·청 간에 불필요한 갈등을 일으키지 않으면서 과감하게 대통령과 청와대의 변화를 유도할 수 있는 원내대표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유·원 의원도 총선을 화두로 내세워 의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유 의원은 지난 27일 출마 선언에서 ‘총선’이라는 단어를 거듭 언급하며 자신이 총선 승리의 적임자임을 앞세웠다. 원 의원은 이날 라디오 방송에서 “내년 선거를 앞두고 당과 정부가 지금 위기에 놓여 있다”며 “모든 정치적 자산을 지금 우리 정부, 당의 위기를 살려내는 데 불사른다는 각오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 의원은 전날 밤 주요 당직자 20여명이 서울 시내 영화관람에 앞서 가진 신년회 겸 식사자리에 들러 “도와 달라”며 한표를 호소했다. 대결구도가 친박계 대 비박계로 선명한 계파전 양상을 띠면서 양측 간 신경전도 가열되고 있다. 양측은 당·청 간 소통, 증세 없는 복지, 개헌 문제 등 주요 현안에 대해 뚜렷한 시각차를 드러내고 있다. 후보 등록은 30일, 31일 이틀간이다.

김채연 기자 why@sgye.com

[ⓒ 세계일보 & Segye.com,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오피니언

포토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리센느 메이 '반가운 손인사'
  • 아일릿 이로하 '매력적인 미소'
  • 아일릿 민주 '귀여운 토끼상'
  • 임수향 '시크한 매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