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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별리그 탈락팀서 득점왕 나올까

입력 : 2015-01-29 18:23:02 수정 : 2015-01-29 21:5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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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르단 알 다르두르 4골로 선두
타이틀 차지땐 사상 처음 배출
“팀은 떨어졌지만… 아시아 최고 해결사는 나.”

결승전을 포함해 두 경기만을 남겨 두고 있는 호주아시안컵 득점왕이 대회 사상 첫 조별리그 탈락 팀에서 나올 가능성이 있다.

현재 아시안컵 득점 선두는 요르단의 알 다르두르다. 다르두르는 지난 16일 팔레스타인과의 조별리그 D조 2차전에서 4골을 몰아치며 팀의 5-1 대승을 이끌었다. 다르두르는 UAE 알리 마부크트와 4골로 동률이지만 도움이 없는 마부크트와 달리 1도움을 기록해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시안컵 규정에 따르면 2011년 대회부터 득점 수가 동률일 경우 도움이 많은 선수에게 득점왕이 주어진다.

다르두르가 득점왕에 오른다면 아시안컵에 조별리그가 도입된 1972년 태국대회 이후 조별리그 탈락 팀에서 나온 첫 득점왕이 된다. 요르단은 1승2무로 D조 3위에 그치며 조별리그에서 탈락했다. 1972년 대회 이후 2011년 카타르대회까지 11개 대회에서 득점왕은 모두 4강 이상 진출팀에서 나왔다.

물론 이변은 없을 수도 있다. 마부크트는 이라크와의 3·4위전 출격을 앞두고 있다. 마부크트가 이 경기에서 골을 추가하면 다르두르를 득점 선두에서 끌어내릴 수 있다.

결승에서 맞붙는 호주와 한국도 득점왕 배출이 가능하다. 3골을 기록 중인 호주의 기둥 팀 케이힐과 2골을 넣은 손흥민, 이정협에게 가능성이 열려 있다. 하지만 다득점이 나오기 힘든 결승전에서는 사실 기대하기 힘든 그림이 될 수도 있다. 최근 아시안컵 7개 대회 결승전에서 1-0 승부가 4차례, 0-0으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우승팀이 가려진 경기가 2차례일 정도로 결승전에서는 골이 잘 터지지 않는다.

역대 아시안컵에서 한국은 5차례 득점왕을 배출했다. 조윤옥이 1960 서울대회에서 4골을 기록해 한국인 첫 득점왕에 오른 것을 시작으로 1980년 쿠웨이트대회 최순호(7골), 1988년 카타르대회 이태호(3골), 2000년 레바논대회 이동국(6골), 2011년 카타르대회 구자철(5골)이 뒤를 이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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