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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림빵 아빠'친 차는 BMW가 아닌 쉐보레 윈스톰으로 확인

입력 : 2015-01-29 17:26:24 수정 : 2015-01-29 19:17: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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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을 앞둔 아내를 위해 크림빵을 사들고 오다 뺑소니차에 치여 숨져 안타까움을 안겼던 '크림빵 아빠' 뺑소니 사망 사건의 용의차량이 지금까지 알려진 BMW가 아니라 쉐보레 윈스톰인 것으로 확인됐다.

29일 청주 흥덕경찰서에 설치된 수사본부는 사고현장 인근에서 CCTV 동영상을 추가로 확인한 결과 윈스톰을 용의차량으로 특정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애초 BMW 승용차를 유력한 용의차량으로 보고 수사를 벌여왔다.

윈스톰으로 밝혀짐에 따라 초기 BMW로 본 경찰 초동 수사에 문제가 드러났다.

엉뚱한 차종을 대상으로 뺑소니범을 추적하는 바람에 시간 낭비는 물론이고 은닉할 시간을 준 셈이다.

경찰 관계자는 "피해자 강모(29)씨가 윈스톰에 치이는 장면을 추가로 확보해 수사하고 있다"며 "BMW 승용차 등은 사고와는 관련성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오는 4월 출산 예정인 아내의 임용고시 응시를 돕기 위해 화물차 기사 일하던 강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 30분쯤 청주시 흥덕구의 한 도로에서 뺑소니 차량에 치여 숨졌다.

한밤중에 아내가 좋아하던 크림빵을 사 들고 귀가하던 중 변을 당한 강씨의 사연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그를 '크림빵 아빠'라고 부르며 안타까워하면서 네티즌 수사대까지 결성했다.

사회적 이슈로 떠오르자 흥덕서는 지난 28일 박세호 서장을 본부장으로 교통조사계와 강력팀, 사이버수사팀, 과학수사팀 등 30여명 규모의 수사본부를 꾸려 뺑소니범 잡기에 나섰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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