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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빠진 승용차서 모자 숨진채 발견…아버지는 자살

입력 : 2015-01-29 21:35:29 수정 : 2015-01-29 21:3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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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닷물에 빠진 승용차에서 20대 엄마와 아들이 숨진 채 발견되고, 아버지는 스스로 목숨을 끊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9일 전남 여수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33분께 여수시의 한 아파트에서 A(24)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A씨가 발견될 당시 방안에는 타다 남은 연탄과 유서가 발견됐다.

편지지에 쓴 유서에는 "잘해주지 못해 미안하다. 부인과 아이는 화양면 바다에 있다"고 적혀 있었다.

경찰은 곧바로 화양면 일대 바닷가를 수색했고 이날 오후 5시11분께 바닷물 속에 거꾸로 뒤집힌 승용차에서 A씨의 부인 B(26)씨와 아들(5)을 발견했다.

B씨는 조수석에, 아들은 뒷좌석에 앉아 있었으며 특별한 외상은 발견되지 않았다.

휴대전화 사용 조회 결과 B씨는 26일까지 외부와 연락을 하다 끊겼으며 A씨는 28일까지 통화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날이 밝는 대로 사고 차량을 옮겨 감식 작업을 벌이는 한편, B씨 등에 대해선 부검을 벌여 정확한 사인을 밝힐 방침이다.

경찰은 B씨가 조수석에 앉은 채 발견된 점, 사고 차량이 거꾸로 뒤집힌 채 바닷물 속에서 발견된 점으로 미뤄 누군가 차량을 운전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중이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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