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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 작년 영업손실 2천918억원…"올해 수익성 개선"

입력 : 2015-01-30 09:10:17 수정 : 2015-01-30 09:1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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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결 기준 창사 이래 첫 적자…무선은 성장, 유선은 하락세
단통법 시행 4분기 실적은 개선…마케팅 비용은 오히려 늘어
KT[030200]는 연결기준으로 작년 2천918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해 전년 대비 적자 전환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당기 순손실 규모는 9천655억원으로 전년보다 적자 폭이 커졌고 매출은 23조4천215억원으로 1.6% 감소했다.

KT 측은 작년 영업손실에 대해 상반기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KT는 작년 4월 8천300여명 규모의 명예퇴직을 시행한 바 있다.

KT가 연결 기준으로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은 창사 이래 처음이다.

매출의 경우 무선·미디어·금융 쪽이 성장세를 보였지만 유선상품 수익 하락 등의 여파로 전체적으로는 다소 부진했다.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첫 분기인 작년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341억원으로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KT는 2013년 4분기 8천98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한 바 있다.

당기 순손실액도 2천414억원으로 전년 동기(5천425억원 적자) 대비 적자 폭이 크게 줄었다. 매출은 7.9% 감소한 5조7천244억원이었다.

다만 마케팅 비용은 8천127억원으로 전년 같은 분기(7천557억원) 대비 7.5%, 3분기(7천416억원)에 비해서는 9.6% 각각 증가해 단통법 수혜를 보지는 못한 것으로 분석됐다.

연간 기준으로 무선사업 매출은 LTE 가입자 확대와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 덕에 전년 대비 4.8% 증가한 7조3천148억원을 달성했다.

작년 말 기준 LTE 가입자 수는 1천81만명으로 전체 가입자에서의 비중이 2013년 59.6%에서 62.4%로 확대됐다. 이통사의 수익률을 가늠하는 지표인 ARPU도 3만5천283원으로 9.7% 증가했다.

유선 부문 매출은 유선전화 가입자 및 통화량 감소 등의 영향으로 7.2% 줄어든 5조5천383억원이었다. 초고속인터넷이 가입자 수를 6만2천여명 늘리며 분전했으나 유선전화 매출 감소분을 메우진 못했다.

미디어·콘텐츠 매출은 인터넷TV(IPTV) 가입자 확대로 11.3% 증가한 1조5천82억원을, 금융·렌탈쪽도 BC카드·KT렌탈의 안정적인 성장에 힘입어 8.0% 증가한 4조1천697억원을 각각 기록했다.

작년 한해 마케팅 비용은 3조1천528억원으로 전년(2조6천811억원) 대비 17.6% 수직상승했다. 상반기 시장 과열과 단통법 이후 고객 지원금 증가 등의 영향이 컸던 것으로 보인다.

KT 측은 명예퇴직으로 인건비가 감소한데다 비용 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면서 올해는 전반적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했다.

올해 사업 전략으로는 ▲ 핵심사업의 경쟁력 강화 ▲ 차세대 미디어·사물인터넷 등 통신 기반 융합형 기가서비스의 사업화 ▲ 고객 중심 경영인프라 혁신 등으로 정했다.

KT 관계자는 "올해는 단통법이 과도기를 지나 시장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것으로 보인다"며 "점차 회복세에 있는 통신 경쟁력과 서비스 혁신을 발판으로 실적을 다지는 동시에 미래 성장동력인 정보통신기술(ICT) 융합서비스의 리더십을 확보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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