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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없는 30대 '자기야 내가 간다!'…조종석 '잠입 후 셀카'

입력 : 2015-01-30 10:01:40 수정 : 2015-01-30 10:2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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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객기 조종석에서 셀카를 찍고 이를 여자친구에게 보낸 루마니아 출신 30대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이 남성은 조종사가 자신을 조종석으로 불러들였다는 내용의 주장을 펼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뉴욕데일리뉴스 등 외신들에 따르면 클라우디우-가브리엘 코스틴(30)은 최근 루마니아 클루즈 공항에 대기 중인 런던행 여객기에 몰래 탑승했다. 그는 런던에 있는 여자친구를 만나기 위해 앞서 티켓예매를 시도했으나, 수차례 실패하자 잠입을 결정했다.

기내에 들어선 코스틴은 이곳저곳을 둘러보다 조종석으로 향했다. 그러더니 코스틴은 품에서 휴대전화를 꺼내 셀카를 찍기 시작했다. 마치 자신이 조종사라도 된양 코스틴은 온갖 자세를 취했으며, 외신들이 공개한 사진에는 ‘브이(V)’를 그린 채 의기양양하게 미소짓는 코스틴의 옆모습까지 담겨 있었다.

여기서 코스틴은 철없는 행동을 저지르고 말았다. 자신이 오기를 눈빠지게 기다리는 여자친구에게 사진을 보낸 것이다. 게다가 코스틴은 사진을 자신의 페이스북에도 게재했다. 이래저래 잠입사실이 들통나기 딱 좋은 행동이었다.

결국 코스틴은 기내에 오른 항공사 관계자에 의해 붙잡혀 경찰로 넘겨졌다. 그는 경찰에서 “지난 몇주간 여자친구를 만나지 못했다”며 “여자친구를 만나러 런던에 갈 수 있다면 어떤 방법이든 상관없었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런데 코스틴은 한 가지 이해할 수 없는 말을 해 경찰들과 항공사 측을 어리둥절하게 했다. 조종사가 자신을 유혹한 뒤 조종석으로 불러 들였고, 그에게 성기까지 꺼내보였다는 것이다.

이에 항공사 관계자는 “그 사람은 말도 안되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며 “조종사가 그런 행동을 했다는 어떠한 증거도 없다”고 말했다. 이어 “어떻게 해서 코스틴이 활주로로 들어간 뒤 여객기까지 오를 수 있었는지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동환 기자 kimcharr@segye.com
사진=뉴욕데일리뉴스 홈페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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