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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완구 측 "분당땅 정보입수 안 해… 업체가 일괄계약"

입력 : 2015-01-30 19:55:22 수정 : 2015-01-31 00:0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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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개 정보로 매수”… 투기의혹 부인
타워팰리스 ‘다운계약서 작성’엔 “공직자 기준대로 재산신고 했을 것”
野 “해명 달라져… 철저검증 준비”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 측은 30일 차남에게 증여된 경기 분당 토지에 대한 투기 의혹을 정면 부인했다. 인사청문회 준비단은 이날 배포한 보도참고자료를 통해 “사전정보를 입수한 것이 아니라 누구나 접근할 수 있었던 공개된 정보에 의해 토지를 매수한 것”이라고 반박했다. 이 후보자의 장인은 2000년 6월 토지를 구매했는데 같은 날 주변 13개 필지도 함께 거래됐다. 이들 토지 계약자 중 당시 국회 재정경제위 소속 의원의 자녀 3명과 중견기업 회장 등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이 후보자에 대한 투기 의혹이 제기됐다.

준비단은 “장인이 토지를 매입한 전후로 해당 전원주택단지 100여필지를 분양한다는 광고성 기획기사가 언론에 여러 차례 나올 정도로 당시 전원주택단지 매도와 개발을 위탁받은 부동산 컨설팅업체가 적극적으로 매수자를 찾고 있었던 상황이었다”고 설명했다. 13개 필지의 거래일자가 같은 이유에 대해서는 “매년 7월1일자로 공시지가가 변동되는 점을 고려해 택지 매도를 위탁받은 부동산컨설팅업체가 기존 택지 소유주의 세부담을 줄이기 위해 변동일 이전인 6월 29일에 일괄 매매계약을 체결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30일 금융감독원 연수원에 마련된 집무실로 출근하는 길에 취재진의 거듭된 질문에도 입을 굳게 다물고 있다.
연합뉴스
이 후보자는 이날 오전 출근길에 2003∼2004년 공직자 재산신고 시 타워팰리스 가격을 기준시가보다 낮게 신고한 것이 규정위반 아니냐는 질문에는 “1993년부터 공직자 재산신고를 했는데 기준대로 했을 것”이라고 답했다. 지명 직후에 비해 해명이 상대적으로 소극적인 것 아니냐는 물음에는 “청문회 준비 과정에 개별적으로 대응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조언을 받았다”며 “청문회에 제출할 자료를 준비하고 있고 언론의 궁금증에 대해서는 준비단에서 설명하도록 준비 중”이라고 말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투기 의혹에 초점을 맞춰 공세를 강화했다. 인사청문특위 간사 유성엽 의원은 통화에서 “성남땅 부동산 투기 의혹의 해명이 달라지고 있다”며 “분당 토지 의혹이 (이 후보자를 둘러싼 의혹 중) 가장 핵심으로, 철저한 검증을 준비 중”이라고 밝혔다. 여야는 다음달 3일 인사청문특위 첫 회의를 열어 인사청문 실시계획서를 채택한다.

박세준·홍주형 기자 3jun@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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