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 지원센터·영유아도서관 등 마련 서울 관악구는 대학동 관악문화관·도서관 내에 ‘남파 김삼준 문화복지기념관’을 건립했다고 30일 밝혔다.
기념관은 관악문화관·도서관의 야외무대 자리에 지상 4층(연면적 1335㎡) 규모로 새로 들어섰다. 2002년 개관한 관악문화관·도서관은 공간 부족으로 인해 점점 커지는 주민의 문화 욕구를 충족시키기 어려운 부분이 있었다. 관악구 관계자는 “기념관 건립으로 다양한 계층에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1층에는 ‘청소년상담센터’와 취업준비생을 위한 ‘잡오아시스’가 마련됐다. 일반 상담과 자살예방교육, 부모교육 등을 전화(02-871-7942)로 신청해 이용할 수 있다. 2층에는 키즈카페 형태의 ‘꿈나무영유아도서관’이 조성됐다. 관악구의 기존 건강가정지원·다문화가족지원 통합센터는 기념관의 3∼4층으로 확대 이전했다.
기념관은 평생 근검절약하며 나눔의 삶을 실천하고 있는 김삼준(85)씨의 기부금 30억원으로 지어졌다. 유종필 관악구청장은 “기념관이 아이부터 어르신까지 모든 주민이 문화를 누릴 수 있는 공간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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