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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 싱글녀 문화비 지출 최고…5060 취미활동 활발

입력 : 2015-01-30 20:42:35 수정 : 2015-01-30 21: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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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대 문화비중 크지만 삶 만족 낮아
30대 싱글녀, 고가티켓 구매도 척척
40대 컬처맘, 자녀 문화생활에 투자
문화활동에 가장 많은 돈을 쓰는 연령대는 20대다. 그러나 60대 또한 동호회 활동을 즐기는 등 문화생활을 활발히 즐기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문화재단은 30일 20대∼60대의 결혼, 출산, 양육, 은퇴 등 삶의 주기에 따른 문화 향유 및 소비 행태를 살펴본 ‘서울시민 문화향유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설문에 참여한 재단 온라인회원 2905명을 ▲문화열광족(20대) ▲화려한 싱글녀(30대) ▲육아맘(30대) ▲프렌디(40대) ▲컬처맘(40대) ▲블루 싱글녀(40대) ▲낭만족(50대) ▲액티브 시니어(60대)의 8가지 그룹으로 분류했다.

20대는 문화생활의 향유 비중이 가장 큰 연령대였지만 삶의 만족도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20대는 영화와 연극을 한 달에 한 번씩, 전시회는 두 달에 한 번꼴로 참여하며 연간 69만4281원의 문화활동비용을 지출했다. 문화활동을 친구와 즐기는 경우는 53.9%, 혼자서 즐기는 경우는 35.5%였다. 20대가 느끼는 서울의 문화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63.1점(전체 연령 평균 60.4점)으로 가장 높았지만 거주지 문화환경에 대한 만족도는 49.3점(전체 51.4점)으로 문화생활을 위해 서울 전역을 찾아다니는 것으로 나타났다.

30대는 결혼 여부가 문화향유 패턴에 큰 영향을 미쳤다. 30대 싱글녀는 연간 82만1262원(전체 평균 55만9632원)을 써 지출액이 가장 많았다. 경제적 여유가 생기면서 고가 티켓 구매도 주저하지 않는 셈이다. 이들의 문화예술에 대한 관심도(93.3점)와 중요도(78.1점)는 가장 높았고, 문화예술 관람 횟수는 연간 44회(20대 40.3회)에 달했다. 반면 30대 육아맘은 삶에서 차지하는 문화예술의 비중이 급격히 감소했다. 문화생활의 가장 큰 애로사항을 묻자 9.6%는 ‘아이를 맡길 곳이 없다’고 답했다. 30대 육아맘은 문화예술 참여 기회는 낮았지만 삶의 만족도는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40대는 가족과 집 근처에서 많은 시간을 보내는 ‘프렌디’, 자녀를 위해 문화생활에 적극 나서는 ‘컬처맘’과 ‘블루 싱글녀’로 나뉘었다. 프렌디는 여가활동의 78.8%를 가족과 함께했고, 문화활동보다는 나들이를 더 선호했다. 컬처맘의 연간 문화예술 지불금액은 33만7693원으로 낮은 편이었지만 자녀와 함께 관람하면서 회당 연극 관람 비용(7만8536원)은 30대(5만960원)보다 많았다. 문화예술관람 횟수가 연간 46.8회로 가장 많은 블루 싱글녀는 39.6%가 여가생활을 홀로 즐긴다고 답했다.

양육 부담에서 벗어나기 시작하는 50대는 71.9%가 문화예술교육에 대한 경험이 있다고 답했고, 동호회 활동 참여(56.6%)에도 적극적이었다. 60대는 삶의 만족도가 74.4%로 가장 높아졌고, 연간 공연 관람 횟수가 30대 수준을 회복했다.

김준영 기자 papenique@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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