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경기도에서 구제역 확진사례는 이번이 27번째이다.
용인시는 지난 29일 백암면 백봉리의 한 돼지농장에서 집단 폐사한 구제역 의심 새끼돼지 12마리와 다리를 저는 등 의심 증상을 보인 돼지 3마리의 시료를 채취해 국립수의과학검역원에 의뢰, 이날 오후 구제역 확진 판정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용인시는 시료 채취 직후 진행한 간이검사에서 구제역 양성 반응이 나타나자 이 농장에서 사육 중인 돼지 4900여 마리 가운데 폐사한 새끼돼지와 같은 사육장에 있거나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 등 126마리를 살처분했다.
용인시는 추가로 의심 증상을 보이는 돼지가 발견되지 않아 살처분은 진행되지 않았지만 해당 농장 입구에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반경 3㎞ 이내 농장에 대해 이동제한조치를 내렸다.
농장 주변 반경 3㎞ 이내에는 30여 농가에서 돼지 5만여 마리를 사육하고 있다.
이날까지 도내에서 발생한 구제역 확진사례는 기존의 안성 14건, 이천 6건, 여주 2건, 용인 4건 등을 합쳐 모두 27건이다.
박태훈 기자 buckbak@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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