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틸리케호가 31일 오후 6시(한국시각) 시드니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홈팀 호주와 아시안컵 정상을 놓고 격돌한다.
대표팀은 1956년 홍콩대회, 1960년 서울대회에서 우승한 이후 55년 동안 아시아 정상에 서지 못했다. 결승 진출도 1988년 카타르대회 이후 27년 만이어서 호주와의 맞대결에 걸린 기대가 크다. 대표팀은 대회 사상 첫 무실점 전승 우승에도 도전한다.
슈틸리케 감독은 운명의 한판 승부에서도 기존의 4-2-3-1 포메이션을 고수할 것으로 보인다. 최전방에는 조별리그에서 호주를 상대로 결승골을 터뜨린 이정협이 나선다. 좌우 날개는 손흥민(레버쿠젠)과 한교원(전북 현대)이 맡고 공격형 미드필더는 남태희(레퀴야)가 출격 준비를 마쳤다. 대표팀의 핵심 전력인 손흥민은 대회 초반 몸살에 따른 부진을 완전히 털어내고 최고의 컨디션을 회복했다.
이날 뉴캐슬 스타디움에서 열린 대회 3·4위전에서는 아랍에미리트(UAE)가 이라크를 3-2로 꺾고 3위를 차지했다. 8강전에서 승부차기 끝에 디펜딩챔피언 일본을 꺾고 돌풍을 일으킨 UAE는 준결승에서 호주에 패했지만 유종의 미를 거뒀다. 2007년 우승팀인 이라크는 8년 만에 4강에 진입했지만 4강전에서 한국에 진 데 이어 3·4위전도 패하며 아쉽게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우중 기자 lol@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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