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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통3사 ‘단통법’ 첫 성적표 LGU+만 미소

입력 : 2015-01-30 20:52:01 수정 : 2015-01-30 20:5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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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4분기 영업익 53% 늘어, 번호이동자수도 3만명 순증
KT, 명퇴비 탓 영업익 90%↓
SKT 마케팅비↑ 영업익 9%↓
이동통신사들이 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 시행 후 처음으로 받아든 지난해 4분기 성적표에 희비가 엇갈렸다. 이통 3사 가운데 유일하게 LG유플러스의 수익성이 개선됐다.

KT는 30일 공시에서 단통법이 시행된 지난 4분기 5조7244억원의 매출을 기록했다. 전 분기(5조9556억원)보다 3.9% 감소한 수치다. 영업이익은 341억원으로 전년 대비 흑자 전환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3분기 3351억원보다는 무려 89.5% 줄었다.

KT는 연간실적으로 봐도 매출은 전년 대비 1.6% 감소한 23조4215억원, 영업이익은 2918억원의 적자로 돌아섰다. KT 측은 “지난해 4월 8300여명 규모의 명예퇴직에 따른 비용 등이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여기에다 일회적 비용이 늘어났을 뿐 아니라 단통법으로 기대를 모았던 마케팅 비용 감소가 현실화되지 않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KT는 올해부터 명예퇴직에 따른 인건비 개선효과 및 비용구조 혁신 노력의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 수익성이 회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SK텔레콤은 지난해 4분기 4조2890억원의 매출을 기록, 전 분기 4조3675억원 대비 1.8% 줄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4901억원, 5034억원을 기록하며 각각 8.7%, 5.2% 감소했다. 연간으로는 매출 17조1638억원으로 전년(16조6021억원) 대비 3.4% 늘었지만 영업이익은 지난해 2조111억원에서 1조8251억원으로 9.2% 줄었다. LTE 가입자 증가, B2B솔루션 등 신규 사업 매출 증가, 자회사 성장 등에 힘입어 매출은 올랐지만 가입비 폐지·멤버십 혜택 확대 등에 따른 마케팅 비용 증가가 주 원인으로 보인다.

반면, LG유플러스는 지난 4분기 2조6837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전 분기보다는 2.8% 감소하긴 했지만 아이폰6 출시효과로 수익성은 나아졌다. 영업이익도 190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6% 늘었다. 또 LG유플러스는 위축된 이통시장에서 나홀로 호실적을 거뒀다. 한국통신사업자연합회(KTOA)에 따르면 단통법이 시작된 지난해 10월부터 11월까지 번호이동자 수(알뜰폰 제외)는 이통 3사 중 LG유플러스만 3만명가량 순증했다.

김기동 기자 kidong@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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