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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버 가치 44조원… 일자리 창출 기여”

입력 : 2015-01-30 19:51:49 수정 : 2015-01-30 21:58: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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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작년 16만명 운전자로 일해
업무 세분화… ‘공유 경제’ 모델로
마트·의료계 등 벤치마킹 늘어
우버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개인 차량 소유자와 탑승자를 연결해주는 서비스이다. 일부 국가에서 기존의 택시업계 등과 마찰이 빚어지고 있지만 우버의 꿈은 끝이 없다. 단순한 ‘공유 경제’의 모델을 벗어나 산업의 패러다임을 바꿔 놓은 ‘게임 체인저’가 되려고 한다. 우버의 기업 가치는 400억달러(약 43조9000억원)를 넘어섰으며 지구촌에서 가장 가치가 큰 신생 기업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우버 모델은 당장 노동 시장에 적용될 수 있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첨단 기술의 발달로 기존의 업무를 세분화한 뒤 각각의 구분된 업무를 여러 사람이 나눠 처리하도록 할 수 있다. 이때 노동력을 제공한 사람의 실적을 추적해 평가하고, 소비자의 만족도를 고려하면서 업무 기여도에 비례해 봉급을 주는 시스템이 가능하다. 미국에서는 현재 다양한 기업이 우버의 모델을 벤치마킹하기 시작했다고 NYT가 전했다. 단순한 식료품 판매점에서부터 법률 및 의료 서비스에 이르기까지 우버 모델을 응용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우버 모델은 수요에 의해 공급이 형성되는 경제라는 뜻에서 ‘온디맨드 경제’로 불리기도 한다. 이런 경제 시스템에서 노동자는 언제든지 필요한 순간에 노동력을 제공하는 자유계약 노동자(프리랜서)처럼 일할 수 있다.

우버는 최근 승차 실적에 관한 데이터를 프린스턴대의 경제학자인 앨런 크루거 교수에게 제공했고, 그는 우버 모델이 일자리 창출에 기여한다는 보고서를 냈다. 지난해에 미국에서 우버 운전자로 정기적으로 일한 사람이 16만명에 달했고, 지난달에만 4000명이 신규 운전자로 등록했다. 크루거 교수는 “미국에서 우버 운전자가 6개월마다 2배씩 늘어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에서 우버 운전자는 일주일에 평균 15시간가량 일하면서 20∼30회 승객을 태워 주 평균 300∼400달러를 버는 것으로 조사됐다. 우버 운전자는 휘발유값을 제외하지 않은 상태에서 시간당 15∼25달러를 번다. 샌프란시스코시에서는 운전자의 수입이 시간당 25달러로 웨이터, 현금출납원, 제빵사, 택시운전사, 경비원 등보다 더 낫다.

워싱턴=국기연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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